초대일시 / 2023_0714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경희_한문순_방영문_신은주_심선아 최순옥_Julia Js Won_이동선_김경수_김대희
기획 / 김준범_오철민
관람시간 / 11:00am~06:00pm
윤아트갤러리 YOON ART GALLERY 인천 중구 제물량로206번길 36-1 Tel. +82.(0)507.1301.7872 yoonartgallery.modoo.at
예술창작 집단 [아모르파티(대표:오철민)]의 2번째 기획전 주제는 "결정의 시간"이다. 지난 4월 창립전시 '판단중지'를 통해 우리의 지향점이 '(초월적 대상에 대한) 초월의지'임을 밝혔다. "결정의 시간"은 초월의지가 작품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공유는 나눔이기에 관람자인 당신의 답은 현재 공백이다. ● 실존주의 철학에 따르면, 인간은 '세계-안의-존재'다. 동시에 부단히 세계 바깥과 미래를 향하여 자신을 내던져서(기투, 企投) 자기를 딛고 넘어서려고 기획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즉 우리는 자신의 (더 나은) 본질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존재다. 이 과정에서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 중 하나를 언제나 선택하고 결정한다. 결정은 '결여를 전제'로, '의지를 필요'로 한다. ● 창작자인 우리는 매 '순간'의 선택을 통해서 우리의 결여를 채워왔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들이 모인 시간의 결과물로 우리의 가치를 확인해왔다. 선택의 척도는 일정하지 않았다. 때로는 개인의 욕망이, 때로는 사회의 당위가 기준으로 작동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아우르는 [아모르파티]의 일관된 결정의 기준은 '우리시대의 초월적 대상에 대한 대항과 대안'으로서의 예술이다. 헤겔은 '일상적인 현상의 내용을 벗겨내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라고 한다.
20세기를 뒤덮었던 수많은 거대 담론의 장막이 걷힌 지금, 예술일반의 의미 선택에서 과거와 비교되는 해방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구체적 개별작품'에서의 창작자와 관람자의 의미 결정에 대한 무게 혹은 책임의 영역은 분명히 다른 측면이다. [아모르파티]는 우리의 목마름을 채울 유일한 방안으로 결정한 '예술작업'에 대해서 앞서 밝힌 '대항과 대안'의 강령을 "결정의 시간"에서도 고수할 것이다. ● 우리가 숙면의 밤, 편안한 타협의 일상과 맞바꾼 이 모호하고 불투명하고 볼품없는 의미의 덩어리가 관람하는 당신께는 어떻게 읽힐지가 사뭇 궁금하다. 이미 던져진 지금, 그 의미의 결정은 이제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 김준범_오철민
Vol.20230714e | 결정의 시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