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I Help U?

이정대와 조혜은은 동시대 AI의 발전으로 생기는 인간과의 다양한 상황에 대하여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은, 때로는 협업으로 또는 어떤 비유로써 각 작가의 작업에 활용되었다. 이들은 둘의 관계를 완벽한 모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두 부정적인 태도로 해당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아니다. 이에 두 작가는 AI로 대변되는 과학·기술과 적당한 균형을 강조하며, 이를 시각 언어로 제시하고 해당 상황을 관객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 이정대

이정대_낙천적 이미지들_패널에 혼합재료_100×100cm_2022

이정대_Summer Figure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2023

이정대_Summer Figure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2023

이번 전시는 Bing Al Image Creator와 같이 협업한 전시입니다.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 안에서, 내면이 아닌 외적인 모습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관련한 내용을 가벼운 (lightess) 이미지로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패션 또는 의미 없어 보이는 패턴 따위의 것들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는 하나의 비유로써 현재 우리의 모습이 표현한 이미지만큼 (가볍게) 피상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AI는 저를 도와 언급한 가벼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고민 없어 보이는 AI의 창작 방식은 저에게 충분히 매력적이고 피상적이었습니다. ■ 이정대

조혜은_「미래」는 기다릴 수 있어!!_리넨에 아크릴채색_45×53cm_2023

조혜은_May I Help U?_리넨에 아크릴채색_45×53cm_2023

조혜은_Web 4.0: 「미래」는 세일 중이야, 하나 사가!!_나무에 아크릴채색_45×25cm_2022

조혜은_미래들은 한자리에 모였다_리넨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3

나는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생활권에 촘촘하게 들어오면 인간이 기피했던 일들을 대신해주고 소외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순기능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작업을 이어 가면서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다. 만약 인간이 과학을 개발하는 창조자의 역할에 빠져 함부로 남용하고, 또한 테크 놀로지도 무수한 딥 러닝을 통해 인간을 위협하고 통제권을 거부 하려 한다면 과연 이 둘의 관계는 긍정적으로 흘러 갈 수 있을까? 우리는 더 이상 AI기반의 세상을 피할려고 해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점차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공유하며 살아 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의 생활 속에 들어온 캐릭터「미래」를 주인공으로 세워 또 다른 관계 맺기를 시작한다. 새로운 친구 캐릭터「미래」와 인간과의 관계를 통해 소통과 공존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May I Help U? (도와드릴까요?)는 캐릭터「미래」가 인간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의사를 묻고, 인간이 도움을 요청 할 때를 구분하여 관계의 선을 지킨다. 먼저 일을 진행시키거나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의젓하게 기다리며 인간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소통을 하며 우리의 삶에서 공존하겠단 의미이기도 하다. ■ 조혜은

Vol.20230704i | May I Help U?-이정대_조혜은 릴레이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