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220518a | 2022성신동양화회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영은_고은_고이림_곽교_권수빈_김경이 김미경_김미애_김미형_김상희_김원경_김지현 김진형_김채영_김현정_김혜리_김희진_남유리 노신경_문미정_문애련_박경진_박선진_박선희 박소현_박형진_변민혜_석수연_신보영_신지현 심윤희_안재은_오소영_오옥_왕멍_왕봉_유진희 윤정아_윤혜선_이가영_이대영_이설자_이영빈 이예슬_이윤선_이정미_이지영_이진아_이채윤 이현정_전다빈_전상희_전소영_전은아_전은희 전효경_정은별_정주연_조민아_조윤아_조재령 주지수_지혜영_채효진_최명원_최민경_최소영 최하영_표주영_하수현_하종은_허지은_황보경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2층 Tel. +82.(0)2.735.7077 www.insaartcenter.com
'성신동양화회'는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학부 동문전 '난우동양화전'(1975년~2005년, 전시:30회)과 동 대학원 동문전 '성원전'(1985년~2005년, 전시:23회)이 2006년 하나의 단체로 통합되어 이루어진 전시로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의 50여년의 전통을 보여주는 동문전이다. ● 이번 제17회 '성신동양화전'의 동양화과 박사, 석사 과정의 재학생들은 일상에서 오는 시선과 감정의 변화, 삶의 모습에서 나오는 불안과 존재의 사유, 환경에 관한 문제 등을 다양한 시점에서 각자의 생각과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이림은 존재하지 않는 환상처럼 사라져버리는 불안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이하며, 박선진은 숲은 산책하다가 마주친 장소에서 우리 모두가 머무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오옥의 오래된 산 연작은 선인의 시를 그려내고 시의 경지를 벽화의 색채와 텍스쳐로 재현하고, 이채윤은 시각적 망상에 대하여 탐구하고 있다. 텅 빈 테니스장에서 느꼈던 웅성거리는 망상을 평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곽교는 중국 이족 여인의 복식과 인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왕봉의 한복과 머리장식을 한 여인들의 그림은 그녀가 한국에서 경복궁을 둘러본 후에 공필화로 창작한 것이다. 왕멍은 내부세계와 외부세계의 감정 상태를 그림자를 통해 인간의 존재, 행동 개성의 특징을보여주고 있으며, 최민경의 작업은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또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순간들을 다양한 감정을 순간과 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권수빈은 종종 눈 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을 느낄 때가 있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익숙한 것조차 낯설게 느껴짐을 여름 낮으로 표현한다. 지혜영은 속을 알 수 없는 커다란 물길 위에 보이는 물결들의 신비로운 움직임을 그리며, 김채영은 시선이 오래 머물지 않는 사물들과, 그것을 굳이 들여다보는 본인의 감정에 집중하여 눈 밖에 난 것들을 그린다. 하수현은 일상 속에 마주치는 풍경을 현실과 비현실, 상상의 경계 그 사이로 표현한다.
박경진은 현재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삶은 몸에 배어 있고, 몸엔 밴 어린 시절의 삶은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오소영은 빙글거리거나 와글와글거리는 정신 없는 다양한 군상들에 대한 생각을 작업하고 있다. 전효경은 이따금씩 생각나는 단어들을 마구 조합하고 순간적인 이미지에서 파생되는 사고와 은유를 연쇄적으로 서사를 부여해 먹을 기반으로 뼈대를 세우고 작업을 한다. 전상희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면서 변화하고 어떻게 변화할지 무슨 모습일지 모르는 그런 상황들이 일렁이듯 아지랑이를 피우고 있다.
변민혜의 작업은 큰 노력 없이 살고 싶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한 여유를 부릴 뿐 남들 다 하는 만큼이 되도록 노력하며 적당히 얼렁뚱땅 살고자함을 나타낸다. 이예슬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가 속의 기본적인 공간의 언어를 분해하고 다시 조합하여 이질적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언어를 표현하고 있다. 조윤아는 지나가는 시간들을 붙잡고 대상들을 돌아보며 찰나적 장면과 당시의 감각들을 잡아두고자 하고, 신보영은 희고 바랜 색채와 정적인 형태들 그리고 텁텁한 표면과 같은 시각적 질감으로 불안을 야기하지 않는 적당하고 안정적인 거리감으로 대상들을 보고 그린다.
문애련은 무한한 반복과 변화에서 보이는 전통 장식적 무늬에서 과거와 현재에 대한 사유를, 조재령의 작업은 순간의 반짝이는 불빛을 화면에 무수히 많은 점을 찍는 행위로 세상을 점으로 바라보고 이는 삶의 순환과 반복,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의미한다. 윤혜선은 일상에서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는 사진을 기반으로 풍경을 다시 재해석하여 평면 화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지수의 작업은 변화된 기후에 따라 색감이나, 형태가 달라진 식물들을 화면에 담아 이기적인 인간의 면모들로 달라지고 있는 환경, 인간이 멸종하게 되는 그 시점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 제17회 성신동양화전은 선후배 작가들의 각각의 개성이 녹여져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해석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성신동양화회
Vol.20230621c | 2023성신동양화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