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이야기청(육끼_이지연_황호빈) 그리고(김판중_신지아_정민기) 더불어(파이카(pa-i-ka)_수향)
주최 / 서울노인복지센터_이야기청 주관 / 탑골미술관 후원 /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3: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 Senior Welfare Center of Seoul Topgoal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7(경운동 90-3번지) 1층 Tel. +82.(0)2.6220.8502,8663 www.seoulnoin.or.kr www.facebook.com/Topgoalart @topgoal.art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더불어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세대와 교류 지원을 위해 2013년 5월 16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개관하여 지역사회와 세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 이야기청은 노인과 청년예술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마주하고 대화하면서 노인들의 일상, 기억, 경험, 관계를 청년예술가들의 감각을 통해 재구성한다. 노인들의 평범한 삶의 연속성은 과거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한다. 이번 탑골미술관 10주년 기념전시는 우리가 만난 450여명의 노인들을 다양한 삶의 기억들을 초대하는 작업이고, 초대된 기억들과 현존하는 삶을 마주하게 하는 순간이다.
탑골미술관은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더불어 예술을 매개로 다양한 세대와 교류 지원을 위해 2013년 5월 16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내 개관하여 지역사회와 세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10주년 기념전시는 노년의 다양한 인생역정 속 '지금'에 얽힌 이야기를 예술로 가시화하여 작품 너머 '노인의 이야기'가 갖는 본질을 전달하고자 한다. ● 이번 전시에 함께 한 이야기청은 노인과 청년예술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마주하고 대화하면서 노인들의 일상, 기억, 경험, 관계를 청년예술가들의 감각을 통해 재구성한다. 노인들의 평범한 삶의 연속성은 과거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한다. 이번 탑골미술관 10주년 기념전시는 우리가 만난 450여명의 노인들을 다양한 삶의 기억들을 초대하는 작업이고, 초대된 기억들과 현존하는 삶을 마주하게 하는 순간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노인들 스스로 혹은 노인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인을 "70세 이상", "75세 이상" 등 숫자에 가두어 일반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노인들 역시 각자의 개성과 차이 속에서 다양하게 존재한다. 노인마다 신체의 나이가 다르고 마음의 나이가 다르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노인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라며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 노인들의 정체성을 숫자에 가두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양한 노인들의 삶을 정형화하고 일반화하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노인을 비롯해서 우리 모두에게 나이는 삶의 흔적이자 정체성이며 세상과 맺은 시간과 관계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노인들 저마다의 삶이 빼곡하게 간직하고 있는 기억과 관계의 실체인 셈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이제 우리는 나이라는 숫자를 부정하며 가벼이 여길 것이 아니라 깊은 관심과 경청의 태도로 마주해야 할 때다.
우리는 탑골미술관의 "10"주년이라는 나이 역시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2001년도부터 하루에 많게는 3천명, 보통 1천5백명 이상 노인들이 이용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탑골미술관은 2013년부터 10년을 함께 해왔다. 이 곳은 한 명 한 명 결코 적지 않은 세상의 가치와 지혜를 담고 있는 노인들의 삶이 스쳐가고 마주치고 관계하며 쌓아진 공간이다. 그래서 탑골미술관의 나이도, 서울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해 온 수많은 노인들의 나이도, "나의, 나이"는 결코 숫자에 불과하지 않으며 충분히 타인과 사회가 함께 경청해볼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다. ● 탑골미술관의 10주년 기념전시 『나의, 나이』는 이처럼 탑골미술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의 삶과 경험에 대한 작가들의 경청과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노인들의 나이가 주는 무게만큼, 그들이 세상과 더불어 싸우고, 화해하고, 견디어 온 시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담고 싶었다. 노인들의 사진에서는 선택되지 못한 사진 밖의 삶들을 관객들과 연결하고 싶었다. 노인들의 영상에서는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오래된 지혜의 숲으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노인들과 함께하는 재봉틀 작업을 통해서는 천과 실이 아닌 생각과 마음을 꿰어 노인과 관객들을 연결하고 싶었다. ● 이제 관객들이 함께 "결코 숫자에 불과하지 않은 나이"들로 살며시 찾아와 탑골미술관의 나이, 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들의 나이… 모든 『나의, 나이』가 서로 관계 맺고 연결되어 삶의 또 다른 실체로 떠오르기 바란다. ■ 탑골미술관
○ 참여 작가 이야기청 @memory.talk.house - 육끼(이야기를 나누고 연결, 이야기작가)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를 찾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그녀들 속에서 나를 발견한다. - 이지연(이야기를 나누고 연결, 이야기작가) 사회의 빈 구멍에 몸을 던지면 앨리스처럼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믿는 창작자이다. 이번 전시에선 각자 다른 태도와 방식으로 나이 들어가고 있는 노인과 이야기 나누며, 사회와 개인에게 '나이듦'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 황호빈(이야기를 나누고 연결, 이야기작가) 이미 안다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면밀히 파악했는지를 성찰한다. "내"가 사는 영역은 꽤나 제한되어 있고 그 범위를 넘어서서 다시 보는 순간 기존의 앎은 새로운 깨달음으로 거듭된다. 이번 전시에서 세월, 공존, 경계, 존중 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새롭게 사색해본다.
그리고 - 김판중(이야기를 찍고 편집) 카메라를 통해 이야기를 반사시키면서 이번 작업을 포착하고 모니터에 비추어본다. - 신지아(이야기를 몸으로 표현하고 펼침) 노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따라해 보면서 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제안한다. - 정민기(이야기를 꿰매고 매듭지음) 재봉틀의 바늘은 위아래로 움직이지만 재봉틀을 사이에 둔 이야기는 나란히 그리고 왔다갔다 움직이며 다양한 관계를 만든다.
더불어 - 파이카(pa-i-ka)_수향(이야기를 전달하는 디자인) 이야기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텍스트와 감정들을 이미지로 실체화하면서 이번 작업 속 대화 안으로 끼어들어가 본다.
○ 부대행사 6.02(금) - 11시 관객과의 대화 : 이야기 작가, 노인들(영상 속 8인) 그리고 관객과의 토크 프로그램 - 13시 바르질 드로잉 라이브 : 정민기 작가와 시니어공방 김주 할머니의 바느질 드로잉 퍼포먼스 6.09(금) - 11시 움직임 워크숍 : 신지아 작가와 춤을 추고 싶은, 춤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스무 명의 노인들 6.21(수) - 13시 미술관 수다회 : 이야기 작가(육끼, 이지연, 황호빈)과 (더 이야기하고 싶은) 노인들의 수다
Vol.20230531e | 나의, 나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