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선물 bird of gift

원을미展 / WONEULMI / 元乙美 / painting   2023_0529 ▶ 2023_0611

원을미_산과 춤추는 사람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8×45.5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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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미 인스타그램_@woneulmi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작가 상주 시간 / 전시 기간 중 매주 수,금요일_02:00pm~05:00pm

관람시간 / 12:00pm~11:00pm / 일요일_12:00pm~09:00pm

알렉스룸 Alexroom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8 (을지로3가 257번지) 2층 Tel. 070.8844.1513 @alexroom_euljiro

원을미(읆)는 밥먹듯이 춤추고 드로잉하는 사람입니다. 을지로 알렉스룸은 춤추고 그림그리는 동료 재즈민과의 추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2021년에 알게 된 알렉스룸은 재즈민이 새처럼 날아와 선물을 남기고 간 공간처럼 여겨집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새처럼 날아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물가에는 경외의 새들이 있고, 저의 삶과 드로잉에는 새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원을미_따개비들의 갯바위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60×73cm_2023
원을미_수락, 너럭바위에서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40.5×30.5cm_2023
원을미_눈덮힌 수락계곡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45.5×38cm_2023
원을미_컨택과 새, 붉은!_캔버스에 한지, 과슈_27×35cm_2023
원을미_벚꽃나무 아래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30×30cm_2023
원을미_천변의 세마리 새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24×35cm_2023
원을미_풍화작용과 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수채_30×30cm_2023
원을미_편지와 새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 혼합재료_27×35cm_2023
원을미_어떤 존재가 물 한가운데 있다_캔버스에 종이, 먹, 과슈_2023
원을미_천변의 왜가리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16×23cm_2023
원을미_세화의 촉감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40×32cm_2023
원을미_물새와 갈대_캔버스에 한지, 먹, 과슈_25×25cm_2023

자전거로 천변을 달리다 정지하듯 물 한가운데 서 있는 새를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낙서하듯 점으로 시작해 선이 번져 나가듯 새와 형상이 비슷한 드로잉을 즐겨 그렸는데, 화선지의 먹물과 수채 그리고 새 드로잉이 잘 어울려 2022년부터 2023년도에 중점적으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 그 외에 길에서 춤추는 나, 춤추는 사람들, 집에 있는 식물과 꽃, 천변의 풍경, 혹은 무의식적인 드로잉들을 함께 전시하고자 합니다.

원을미_어떤 존재가 물 한 가운데 있다

어떤 존재가 물 한 가운데 있다 ● 어떤 존재가 물 한 가운데 있다 / 나는 그 존재에 가까이 다가갈수는 없다 / 다만 그 존재를 바라보며 / 경의의 눈물을 흘릴 뿐이다. // 존재에게 경의를 느끼는 이유는 / 흐르는 물처럼 고요하기 때문이다 / 그의 고고함은 / 어떤 헤어진 이들에 대한 생각이 / 자연스레 밀려온다 // 안녕 / 손을 흔들어 본다 / 그렇든 그러하지 않든 / 존재는 오롯이 서 있다 / 하염없이 어쩌면 물이 아닌 / 움직이지 않은 듯 멈춘 하늘을 닮은 걸까

원을미_내복을 사는 꿈

내복을 사는 꿈 ● 꿈에 송과 동대문 쇼핑타운 같은 곳에서 마음에 드는 내복 윗도리를 문닫기 전에 아주 저렴하게 샀다. 내복을 산 후 나는 아빠가 얇은 내복을 겨울이 아닌 계절에도 즐겨입으며, 다음번에 가족들 내복도 사야겠다고 생각하다 어떤 사람이 빈 논이나 밭 위에서 크로키 모델처럼 정지 자세를 취했고, 나는 이 사람이 꽤 능숙하게 몸을 사용하는 사람임을 알았다. 나는 이 사람을 이미 그린 그림 위에 덧 그렸다. 이 사람은 아미가 아름다운 분이었고, 내가 이 사람을 그리자 어인 일인지 눈물을 흘렸다 (2021. 12. 12)

원을미_나는 너를 응시하고

나는 너를 응시하고 ● 나는 너를 응시하고 / 너는 나를 몸으로 그린다. // 나는 새를 응시하고 / 새도 나를 응시한다. // 한 사람은 대상 A가 되고 / 한 사람은 눈이 된다. // 물가에 새가 있다. / 이 새는 바운더리를 넘으면 날아간다. / 얼마만큼 조심스레 갈 수 있을까

원을미_3월은 묘월

3월은 묘월 ● 3월은 묘월, 묘한 바람이 부는 달 / 음악이 귀가 아닌 가슴으로 들리는 // 잊기 위한 시간은 3년이면 족한 줄 / 알았는데, 묘월에 묘하게 그대가 그립다. // 이제 움트는 봄인데 설레임보다 / 그림움이 먼저 잎을 틔운다. // 그래도 춤을 추고 밥을 먹고 일상을 산다. / 나와 같이 그대도 일상을 살고 있겠지. // 일상과 일상 사이에 그대가 있다. / 현실과 비현실 속 그 사이에 // 단지 그립기 위해 내 세상에 찾아온 걸까

원을미_20211126 밥먹듯이

20211126 밥먹듯이 ● 춤을 추다 오른손목 관절이 아파왔다. 손목 관절을 푸는 움직임과 내장기관 그리고 목과 아깨를 푸는 움직임으로 나아갔다. 햇빛과 식물의 무늬가 몸에 새겨지다.

원을미_믿기지 않을테지만

믿기지 않을테지만 ● 믿기지 않을테지만 / 아직도 너는 나에게 / 어떤 영감을 줘 // 만약 추억이 없다면 / 무슨 수로 지루함을 견딜 수 있을까 // 하지만 올해는 조금 움츠려야겠어 /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조심스러워 // 편안함과 명예와 사랑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 하루씩만 살자란 말이 좋아 오늘 하루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 그냥 하루씩만 살기로 하자

5.29~6.11까지 2주간의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5시) 상주할 예정이며, 그 외 시간에는 따로 연락(문자 혹은 디엠) 주시면 시간을 맞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을미

Vol.20230529c | 원을미展 / WONEULMI / 元乙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