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서울예술고등학교 출신 작가 43인
주최 / 서울예술고등학교 동창회 후원 / 서울예술고등학교 협찬 / 가나문화재단_예화랑_미음 프로젝트스페이스 기획 / 고동연_박윤조_변홍철 전시 코디네이터 / 강현주 조명 / 백승주(캔델라 건축조명연구소) 디자인 / 김휘재 아트핸들러 / 김진욱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Arts Center Seoul Doam Gallery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70(평창동 217번지)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아트센터 3층 Tel. +82.(0)2.2287.0512 www.seoulartscenter.kr @doam_gallery
이번 전시는 서울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하고 서울예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이에 국내외적으로 유수의 미술상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비엔날레와 교류전을 통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울예고 출신 43인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아울러 5월 스승의 달을 맞이하여 2021년에 작고한 한국 미술교육의 산증인이자 개척자인 전 김병기 서울예고 미술과장을 비롯하여 김흥수 전 미술과장, 김창열, 최만린 등 스승과 한국 미술계의 거목이자 대선배들의 유작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의 부제인 '알마 마타'는 원래 라틴어로 '모교'라는 뜻을 지니며, 본 전시는 2016년 평창동 가나아트에서 열린 『알마 마타 1』의 후속 전시이다.
1. 인큐베이터: 발화점 ● 40대-50대 현재 한국 미술계의 방향타를 보여주는 세 명의 서울예고 졸업생의 작품이 입구에 놓이게 된다. 지난 70여년간 서울예고는 전통적인 예술 장르와 매체를 개념적이고 기술적으로 10대의 학생들이 익혀서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서울예고의 주요 커리큘럼이 국내 유수 미술대학의 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한국의 전문 예술인 양성에 이바지해왔다. 그러나 매체나 장르 중심의 미술교육은 급변하는 시각예술 전반의 지형에 비추어 보아 때로는 제약이 되기도 해왔다. 이에 입구에는 각 장르가 지닌 특성을 최대한 살리되 회화, 동양화, 조각의 순수예술 분야에서 현재 창작활동을 왕성히 벌이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에서는 어떻게 발전,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게 된다. 이를 통하여 서울예고와 현장 미술계를 잇는 포문을 열고자 한다.
2. 자유: 스승과 선배 ● 서울예고가 정동에서 이화여고의 특별반으로부터 발전되어 설립된 지 어언 70년이 되었다. 김경인 전 동창회장님(5회 졸업, 1995년 이중섭 미술상 수상)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생보다 교사의 수가 많던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서울예고의 초창기를 지나면서 무수히 많은 국내의 작가들이 서울예고의 스승이자 선배 작가로 배출되었다.
3. 헤테로토피아: 지금 한국 미술은 ● 이번 섹션은 세대를 넘어 한국 미술계에서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활동하는 13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미래적인 시각과 현실을 탐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형식을 탐색하면서 현실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차원과 시공간의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들의 작업은 우리의 인식과 경험을 확장시키며, 공간과 시간, 현실과 비현실, 예술과 과학,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 생태 위기와 편견 등 다양한 요소를 융합시키는 'heterotopia'를 펼쳐보인다.
4. 봄날에 춘산정: 회화의 지속가능성 ● 본 섹션은 서구 현대미술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1990년대부터 지난 30여년간 한국 화단에서 가장 친숙한 회화 장르의 변천사를 보여주게 된다. 30~70대에 이르는 8명의 작가는 이처럼 현대미술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온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여건들 속에서 고민해온 작업적 구상을 모색해오고 있다. 이들은 실경산수화를 시작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기법을 혼용하거나 거대한 벽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로 번안하는 등 소재와 매체, 기법과 장르를 넘나들면서 회화의 시각적 구현 방법을 확장해 오고 있다. 본 섹션에서 보여주는 다층적인 시도 속에서 우리는 한국미술의 과거 뿐만 아니라 청사진을 가늠해보는 이른바 '회화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5. 꿈꾸는 곳: 설치의 확장 가능성 ● 김정희 현 한국 조각가협회 이사장은 여성 조각가가 흔치 않은 한국 예술계에서 지난 50여 년간 왕성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대리석을 깎고 흙을 빚어 만드는 전통적인 소조에서 현대 조각은 철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현대적인 재료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시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변화시켜 왔다. 예술과 사회, 힐링의 관계를 다루어 온 이웅배의 작업은 차가운 재료를 사용한 설치용 조각은 어떻게 도시의 환경과 삶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최근 설치작업도 회화가 장르와 매체적인 구분을 뛰어 넘듯이 2차원과 3차원,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의 구분을 뛰어넘고 있다. 심승욱은 DMZ에 설치된 작업을 이번 서울예고 전시를 위해서 출품해주었고,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
Vol.20230526b | 알마마타3 ALMA MATER Ⅲ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