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it Leafy

박서혜展 / PARKSEOHYE / 朴徐慧 / painting   2023_0524 ▶ 2023_0606

박서혜_Running up that hill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2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박서혜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3_0524_수요일_12: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플러스나인갤러리 Plus9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4층 4호 Tel. +82.(0)507.1360.1960

인터넷이 공기처럼 당연하고 SNS가 일상에 크게 자리 잡은 시대에 우리는 타인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공개 적으로 접할 수 있다. 주로 눈부시게 화려하고 꾸며진 모습들이다. 공개된 페르소나들은 대부분 현실 속 다른 페르소나와 차이가 있다. 현대 사회는 이를 두고 우리의 참모습과 다르다는 우려를 표하는데 나는 이처럼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이미지와 정보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재와 가상의 혼재, 허상적 이미지의 혼란을 가져왔음에 주목했다.

박서혜_I'd find U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3

오늘날 시각예술의 데포르마시옹은 예술적 시도로 서 다양하고 다원화되고 있으며, 확장성, 기괴성, 유희성, 가상성, 초 현상성, 풍자성, 다양성, 놀라움, 웃음, 창조성, 충격, 의외성 등의 조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포르마시옹을 이용한 시각적 표현은 예술가들의 표현 기법을 형상화하여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데포르마시옹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서혜_Heliconia variegated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23
박서혜_Heliconia variegated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23
박서혜_Heliconia variegated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23
박서혜_Anthurium series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3
박서혜_Anthurium series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2

나는 데페이즈망 기법 중 대상의 왜곡, 고립, 변형, 크기 변화, 중첩, 역설, 합성의 방법으로 익숙한 식물의 모습을 낯설게 하기로 하였다. ● 그리하여 식물을 일상적 맥락에서 떼어내거나 회전목마를 기계장치속이 아닌 녹음속에 배치한 이미지를 감상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고정관념에 의한 페르소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자 함이다. 또한, 창의적 사고는 두 가지 이질적 지식, 정보, 사물 등을 엮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가운데 발휘될 수 있다고 보는 데페이즈망 표현 방법의 목적에서 나만의 이미지를 창조해낼 수 있도록 하면서, 감상자에게 기존의 틀 속에서 벗어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박서혜_A head full of dreams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2
박서혜_Carousel-Isis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21
박서혜_Carousel scarfseries C_실크에 프린트_90×90cm_2020
박서혜_Carousel scarfseries M_실크에 프린트_90×90cm_2020

특히 2022년부터 시작한 식물의 이미지에 주목한 나의 작품은 변형한 식물의 이미지를 이용해 감상자들에게 끊임없이 실존과 허구의 질문을 던지는 경계인 동시에 '진짜'와 '가짜'가 교차하는 허상의 이미지로 작용했으면 한다. 작품들은 실제와 낯섬의 이미지의 경계에서 혼재되어, 인간의 심리와 현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허상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다.

+ 작가는 페르소나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회전목마와 식물의 이미지로 해석한 회화 작업을 지속해가고 있다. 캔버스에 담긴 작가의 회전목마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식물의 이미지는 어떻게 자신을 마주보게 하는지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서혜

Vol.20230524g | 박서혜展 / PARKSEOHYE / 朴徐慧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