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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오픈식은 아트스페이스 W 인스타그램에서 동영상으로 대체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획 / 아트스페이스 W_우신보석감정·연구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W ART SPACE W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32-1 우신빌딩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종로점 B1 Tel. +82.(0)2.778.5944 www.wooshinlab.com @art_space_w blog.naver.com/wgk1979 www.facebook.com/wooshingemlab
보석전문연구기관 우신보석감정·연구원 산하 아트스페이스 W에서 준비한 금속공예 릴레이 프로젝트, 그 시작을 임종석 작가와 함께 선보인다. 임종석 작가는 2016년 공예트렌드페어 '올해의 작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하는 등 심도 있는 작품 활동과 더불어 SNS 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주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금속 공예가이다.
임종석 작가는 본인이 만들어낸 축적된 꼬인 선들과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금속 질감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태초의 생명력을 마주하게 하고, 새로운 형상을 창조하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렇게 창작된 형태 위에 옻칠을 올리고, 불길을 지나가게 하여 예측할 수 없는 순수한 색감을 도출하여 그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언어를 완성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중 진주가 어우러진 작품 3점은 우신 진주감정·감별서가 첨부되어 천연보석전문 주얼리 쇼핑몰 오브엘린에서도 온라인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 아트스페이스 W
수십수백 번 꼬아진 선들의 축적과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곤충의 그 독특한 질감을 보고 있자면 마치 되감긴 시간처럼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한 시대로 역행하게 된다. 이윽고 나의 시선은 이름 모를 거대 곤충들이 살아갔을 태초의 숲과 그것들이 유영했을 태고의 바다로 돌아간다. 하염없이 거칠고 여지없이 고요했을 그 시간들은 나의 내면 어딘가에 깊숙이 스며들어 때때로 몰아치고 때때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마침내 새로운 형상으로 드러난다.
모든 것이 생경했을 그 시대처럼 아니면 어린아이의 맑고 순수한 눈빛처럼 나의 손끝을 통해 만들어진 형태들은 모두 거친 옻칠로 뒤덮이지만 이따금 태워져 꾸밈없고 낯선 재 가루로 남게 된다. 삶은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과 즐거움의 연속인 것 같이 남겨진 잿빛 가루들은 나의 최소한의 개입으로 우연하게 만들어진 예단할 수 없는 색감들로 순수한 열망의 부산물 그 자체로 남아 아름다운 조형언어로 자리하게 되었다. ■ 임종석
Vol.20230510c | 임종석展 / LIMJONGSEOK / 林琮錫 /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