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3_0513_토요일_11:00am
주최 / 평택시 주관 /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도움주신 분 / 이정태_박지인_박예하_김수철_(주)명성미디어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웃다리문화촌 WOOTDALI CULTURE VILLAGE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 438-14 Tel. +82.(0)31.667.0011,1611 www.wootdali.or.kr @wootdali_official
이지송 개인전 『압축의 시간 부제 : 어느 최소주의자의 삶(A Life of the Common Minimalist)』은 영상, 설치, 회화를 통해 작가가 바라보는 세계와 삶의 태도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시작의 끝이고 또 하나의 시작으로 50년 만에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13여 년 동안 촬영했던 작업들을 압축시켜 한 묶음으로 책장에 넣어놓고 또 다른 시작을 웃다리문화촌에서 펼치게 된다.
이지송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하고 1972년부터 30년간 광고계에서 일하며 CF 감독으로 지냈다. 다큐멘터리와 순수 영상에 관심이 많던 작가는 일로서의 작업이 아닌 자유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여러 비엔날레와 영화제 등지에 영상 작품을 출품하고 수차례 개인전을 열며 상업성이 배제된 순수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는 거창하지 않은 화두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만나는 거리, 공간, 사소한 것들과 버려진 것들을 포착하여 '채집'한 제작 영상으로 시작한다. 의도는 최대한 배제한 채 진행되며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여러 시점으로 담는 것이 작가의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카메라를 가지고 놀며 익숙한 우리 주변의 세상을 담아낸 후 기술적 장치의 편집을 통해 영상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닌 추상의 이미지로 변환시켜 기술적 상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철학자 빌렘 플루서는 0과 1이라는 숫자로 이루어진 텍스트와 이미지의 중첩 구조는 기술적 장치를 통해 추상의 기술적 형상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이것은 현실 그대로의 이미지가 아닌 세계에 대한 텍스트(알고리즘)의 이미지가 된다. 친숙한 이미지는 낯설어지고 편집된 이미지가 시간을 압축하며 감각을 증폭, 왜곡시킨다. 영상 안에서 시간은 현실과는 다르게 지연되고 조작되지만 우리의 물질 세계를 담는 영상매체의 특성 때문에 즉각적이고 실재적인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되며 이때 압축적인 시간에 직면하게 된다.
『압축의 시간』의 부제가 어느 최소주의자의 삶(A Life of the Common Minimalist)인 것처럼 이번 전시는 30여 년간 길 위를 떠돌며 채집한 영상을 다시금 재료로 사용하여 스스로 압축, 무화, 폐기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을 단순하게 바라볼 것과 사소함을 기록한 영상이 미디어 매체에서 화려하게 표출되는 것처럼 나의 인식과는 다르게 우리의 인생이 다채로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이지송 작가와 미적 교감을 하는 Holoubek/백토담 작가의 스페셜 전시 『나의 지형학』은 인간의 몸과 지형학 개념 간의 복잡한 관계를 매력적으로 탐구하는 상호 작용 디지털 설치 작품으로 SPACE2에서 전시된다. ■ 웃다리문화촌
Vol.20230504f | 이지송展 / EASYSONG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