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 - 몽 · 死 · 自 · 하루 · 섬 · ㅋㅋ · 류

김현수_박형주_손인선_이주은_장신정_장진경_차소림展   2023_0405 ▶ 2023_0504 / 일,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 전주문화재단_씨아트컴퍼니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일,월요일 휴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전시실 Jeonju Hanbyuk Cultural Center_Hanbyuk Gallery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0 (교동 7-1번지) 1층 Tel. +82.(0)63.280.7046 www.jt.or.kr

Reflect on one's life. ● 『REFLECT 몽·死·自·하루·섬·ㅋㅋ·류』 展은 7인의 작가가 자기 삶 속에서 만나는 관심의 대상을 개인의 관점으로 관찰하고 비추어보면서 풀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REFLECT-삶을 관조한다.'라는 공통된 행위를 중심으로 '몽·死·自·하루·섬·ㅋㅋ·류'라는 개별 코드를 제시한다. "몽: 시공을 넘나드는 꿈을 꾸고, 死: 죽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살피며, 自: 스스로 관계하여 구축되고, 하루 속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섬을 마주하고, ㅋㅋ: 놀이와 해학을 담아내고, 류: 단절이 아닌 연결 되어 흐르는 풍경”을 그린다. ● 예술 행위의 과정에서 힘의 논리에 의해 이행되는 억압과 규제가 개인과 관계되는 지점을 관조한다. 사회화 과정에서 정형화되고 굳어진 관념이나 틀에 순응해 보지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를 찌르는 대상을 만나곤 한다. 이를 인지하고 직시한다. 소외당하기보다는 인정과 칭찬을 받으며 세상이라는 무리 속에서 생존하고자 외면했던 '나'를 회생시키기 위해 작가 개인의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비추어 본다. ● 『REFLECT 몽·死·自·하루·섬·ㅋㅋ·류』 展의 작가 7인은 각자의 대상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체하고 자신의 언어로 풀어 누구도 침범하지 않는 작가의 방-고립된 공간이면서 동시에 해방적인-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친다. 일상의 관계 맺음으로 발생하는 충돌을 예술이라는 감각적 행위로 승화시키는 과정에서 버려두었던 '나'를 되찾고, 미시적이면서 동시에 거시적인 시각과 사고를 넘나들며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는 삶을 탐닉해본다. ■ 장신정

김현수_위험한 놀이 - 어스름_한지에 콜라주, 채색_104×134cm_2022

한 개인이 사회화될 때 억압의 기제로 작동하는 거대문화(자본주의, 군사문화 등)의 경직된 이원성을 자연의 에너지를 빌어와 흩어버리고자 한다. 나의 작업은 사회에 속한 개인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갈등과 억압적 상황을 놀이로 바꿔 놓으려는 시도이다. ■ 김현수

박형주_2022_01_007_캔버스에 유채_162.2×130cm_2022

아스팔트 속 작은 흙 틈 사이로 꽤 높이 자란 풀꽃, 외부에 아무렇지 않게 놓인 화분 안의 마른 잔가지들, 비 오는 날 가로등 불에 흔들리는 풀들, 여행에서 하나둘씩 기념으로 들고 왔던 작은 돌들, 큰 가로수들 사이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살기 위해 이리저리 변형된 작은 나무들 ······· 매일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빛, 바람, 사물, 공간을 그리는 지금의 작업은 내 삶의 방식과 닮아있다. ■ 박형주

손인선_2월의 나무_캔버스에 먹지, 연필, 혼합재료_116×89cm_2020

늘 나무를 바라보고 관찰한다. 빛과 날씨 주관적 시선에 따라 자연의 대상물은 다르게 다가온다. 나는 먹지 위에 자연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올리고 직관적으로 선택한 형태와 톤을 따라 선을 긋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이미지의 재현보다는 선을 긋고 지우는 과정에서발생하는 흔적과 행위 자체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화면 위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결과물에 따라 모호하고 비물질적인 세계를 상상하며 관계 속의 화면을 구축해나간다. ■ 손인선

이주은_사물극_혼합매체_118×80cm_2022

어느 날 문득 세상이 고요해졌다. 사람도 차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도시가 되었다. 두려움도 잠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소리와 냄새와 주변이 들어온다. 덩그러니 남겨진 이의 여행이 시작된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섬을 마주하는 여정, 섬이 담고 있는 겹과 결들을 기록해본다. ■ 이주은

장신정_뼈숲_소뼈, 이끼, 고목_가변설치_2022

탐욕과 욕망으로 마디마디 축적된 기술과 지식은 인간 중심의 문명을 건설하였다. 제어장치가 고장 난 듯 더 높이 더 많이 쌓기 위해 내달음질치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가? 죽음 후 남는 유일한 물질이자 포유류로 살아가기 위해 몸을 지탱시켜주는 '뼈'를 쌓아 세워진 Cityscape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이 구축하고 있는 물질문명의 본질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 장신정

장진경_THE-FALSE-HOPE-I_혼합매체_116×74cm_2022

현실에서 보이는 경계선이 아닌 시간 또는 기억 속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지도와 시계를 분해하였다가 다시 이어 붙이면서 시간 또는 지리적인 경계선의 의미에 혼란이 온다. 다양한 문화 또는 민족을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여러 문자들을 서로 섞기도 하고, 문자를 해체하였다가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문자는 소통을 위한 수단이라는 기능은 사라지고 시각적인 형상만 남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생겨난 이미지는 그 안에 또 다른 질서 체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움과 고유성의관계를 작품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 장진경

차소림_지속되는 풍경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1

나는 억압되고 고착된 내면의 감정을 흐르게 하는 과정자체에 관심이 있다. 석고나 실 같은 재료들로 제작된 오브제 작업은 내면의 자화상이자 유동적 변화 가능성을 잠재적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그것들은 다시 회화 안에서 또 다른 역할을 부여받아 공간을 생성시키고 주변 환경과 끊임없는 관계망을 만들어 간다. 이로써 의식과 무의식,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주체와 타자,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 현실과 환상, 우연과 필연 같은 이분법적 대립들을 융합하여 다층적 시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 차소림

Vol.20230405d | REFLECT - 몽 · 死 · 自 · 하루 · 섬 · ㅋㅋ · 류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