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   2023_0401 ▶ 2023_0430 / 월~수요일 휴관

1부 / 2023_0401 ▶ 2023_0416 2부 / 2023_0420 ▶ 2023_0430

참여작가 1부 손세임_솔방울_하태형 2부 공은주_김보연_김보라_김이녘_문복현_솔방울 송부경_신보라_원정숙_이경미_이록현_이영임 이지혜_이창희_전영실_한미주

기획 / 솔방울 @solbangwulsunmul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수요일 휴관

로프트 갤러리 GALLERY LOFT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18 201호

애도는 사랑처럼 계속된다. ● 4월은 죽음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死月이다. 4.3 항쟁, 4.16 세월호 참사, 4.19혁명. 가까운 비극은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이다. 304명이 희생되었다. 추모의 물결은 깊고 넓었다. 애도의 단계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다. 믿을 수 없었고, 분노했고, 자책했다. 애도가 길어지며 한편에선 "이제 그만하자"라는 소리가 나왔다. 진정한 애도는 성공한 애도인가. 실패한 애도인가. 2022년 10월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9명이 희생되었다.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2023년 3월 26일 현재 누적 사망자는 34,217명이다. 애도는 성공하기 전에 실패하고 끝없이 이어진다. 왜 우리는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작가는 왜 미술을 하는가. "잔인한 시간의 승리 앞에 사라져버린 모든 것들을 안쓰럽게 추억하고 가슴에 담아두기 위해 이미지는 필요했다. 미술은 애도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박영택 미술 평론가는 저서 『애도하는 미술』에서 밝혔다.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통과해 2023년에 도착한 작가들이 모든 죽어간 것들을 애도하는 전시를 연다.

솔방울_단원고4.16기억교실_에코매트지에 잉크젯 프린트_50.8×135cm_2019
손세임_애도일기49+49-49-49 총 99장의 드로잉들_종이에 펜_13×13cm_2014
하태형_마지막 소풍 신의 처형_혼합재료_112.5×194cm_2022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 전시는 손세임, 솔방울, 하태형 작가의 3인전이다. 솔방울은 2016년까지 추모 공간으로 남아 있던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사진으로 찍었다. 손세임은 2014년 10월 전시에서 종이에 펜으로 그린 그림과 책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언니를 애도했다. 하태형은 타르를 쏟아붓고 녹슨 철재로 배를 용접해 붙인 대형 회화로 세월호를 기렸다. 2020년엔 2013년 화재로 전소된 작업실에 누운 자화상을 그려 자신의 작업을 애도했다. 이들의 애도 대상과 방식, 표현은 달랐다. 타인에 대한 애도, 가족에 대한 애도, 작업에 대한 애도였다. 공통점은 2014년 4월 16일 이후부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작업으로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고통이 소금물처럼 녹아 있다. 2023년 이후에도 이 작업은 유효하다. 죽음처럼 '애도 작업'은 유통기한이 없다.

공은주_something that comes back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22
김보연_빈 집_혼합재료_162×130cm_2019
김보라_비 온 뒤_종이에 채색, 재봉_74×102cm_2021
이영임_달빛 서럽게 울던 날_나무에 혼합재료_34.8×21.2cm_2023
이지혜_빙글빙글 도는 개_캔버스에 유채_22.7×15.8cm_2021
이창희_반짝임_흐름_슬픔_혼합매체_72.7×100cm_2023
한미주_비처럼음악처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24cm_2014
신보라_푸른 파도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14.8×21cm_2023
원정숙_검은밤 하얀꿈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2
이경미_집으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4
이록현_Stalker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8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_로프트 갤러리_2023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_로프트 갤러리_2023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_로프트 갤러리_2023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_로프트 갤러리_2023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_로프트 갤러리_2023

2부는 1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죽음이 평등하듯이 인간은 아무도 애도에서 소외시키지 않을 수 없을까. 안티고네처럼 조국을 배반한 오빠의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며 죽을 수 있을까. 편견에 의해 가려지거나, 사소한, 평범한, 이름 모를 죽음을 오랫동안 애도할 수 없을까. 16명의 작가가 "소외되지 않는 애도"에 참여했다. '흰색'을 주제로 작업했다. 세상의 모든 빛을 합하면 흰빛이 된다. 흰빛은 눈 덮인 겨울의 상징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4월은 봄의 겨울이다. 참여 작가는 공은주, 김보연, 김보라. 김이녘, 문복현, 솔방울, 송부경, 신보라, 원정숙, 이경미, 이록현, 이영임, 이지혜, 이창희, 전영실, 한미주이다. 타인에 대해 애도하는 일은 다가올 자기 죽음을 애도하는 일이다. 한 사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일은 모든 죽어간 것을 기리는 일이다. 소멸을 애도하는 일은 탄생을 축복하는 비극이다. ■ 솔방울

Vol.20230404a | 死月哀: 사월의 애도, 사월의 사랑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