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展   2023_0324 ▶ 2023_0521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재관_김진영_남영희_박승순_박종규_박철 방혜자_배미경_유병훈_하명복_한영섭_홍순명

주최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 김홍도미술관_영은미술관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김홍도미술관 Kimhongdo Art Museum 경기도 안산시 충장로 422 Tel. +82.(0)31.481.0505 www.ansanart.com/main/danwon/index.do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최하는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전시로 전시공간 제공자인 김홍도미술관(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와 전시프로그램 제공자인 영은미술관(경기 광주시 소재)의 협력 전시이다.

김재관_Myth of Cube 2017-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0×150cm_2017
김진영_결합 1999-01_PB, 주철_145×224×131cm_1999
남영희_시작_한지에 황토, 먹, 아크릴채색_162×130cm_2021
박승순_Page 93_캔버스에 혼합재료_162×130cm_2020
박종규_Embodiment 201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7
박철_Fortune 14-3_한지에 천연염색_151×151cm_2014
방혜자_빛의 눈_펠트에 자연채색_204×500cm_2005
배미경_어두운 밤 25_나무에 오일파스텔_3×2.25cm×25_2003
유병훈_The Forest, the Wind, Silen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8×145cm_2002
하명복_Reflection of Li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1×259cm_2009
한영섭_바다 Sea_한지에 채색_146×227cm_2017
홍순명_부분과 전체-바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레진_210×289×30cm_2022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의 20년 역사를 이어 새로운 시작으로 마련된 특별기획전으로, 그동안 서구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되어 온 추상미술의 개념을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상황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되었다. 추상미술이라는 개념은 본래 20세기 서양미술사에서 탄생한 서구의 산물이다. 20세기 초 서구에서는 이전까지 오랫동안 서양미술을 지배해왔던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명목을 버리고 새로운 예술 탐색을 시도했다. 서양화가들은 미술의 본질에 다다르기 위해 모든 것을 분석하고 환원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자연물의 형태가 '점', '선', '면', 그리고 '색'으로 이루어졌다는 사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생겨난 것이 점, 선, 면, 혹은 색이라는 근원적 시각요소들 간의 관계만으로 이루어진 '추상미술'이다. 이렇듯 추상미술의 탄생은 서구의 미술가들이 '예술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오랜 신념을 부정한 모더니즘 역사의 한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동양의 많은 미술가들은 훨씬 이전부터 '현실과 예술은 서로 다른 세계'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형태를 버리더라도 정신성을 얻겠다는 취지에서 동양의 화가들은 정신이 깃들어 있는 부분은 가능한 한 공을 들여 표현하고 나머지 덜 중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해 버리는 추상의 미학을 일찍이 지향해왔다. 즉, 동양의 미술은 이미 오래전에 추상에 도달해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동서양의 미술사적 배경과 맥락을 비교하여 미술에서의 추상성에 대해 이해한다면 추상미술 개념을 종합적, 확장적으로 재해석해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은 중견작가 12인의 작품 21점을 통해 이와 같은 '경계 확장'을 시도하며, '문명사적 전환기'라 불리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기존의 미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김홍도미술관

Vol.20230326b |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