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데이터 Data Distorted

울산시립미술관 XR Lab × 디지털 사일런스 협업展   2023_0309 ▶ 2023_0819 / 월요일 휴관

1부 / 배재혁(팀보이드)×이승아 『기계로부터』 2023_0309 ▶ 2023_0430 2부 / 한윤정×김성륜 『플라스틱 풍경, 이면의 세계』 2023_0504 ▶ 2023_0625 3부 /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채찬병 『얽힘』 2023_0704 ▶ 2023_0819(전시 연장)

주최 / 울산시립미술관 협력 / 디지털 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 협력기획 / 주경란(퓨즈아트프로젝트 대표)

관람료 / 성인 1,000원 / 대학생,군인,예술인 700원 / 울산시민 500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 홈페이지 참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 전시관람 사전예약

울산시립미술관 Ulsan Art Museum(UAM) 울산시 중구 미술관길 72 B1 XR Lab Tel. +82.(0)52.211.3800 www.ulsan.go.kr/uam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XR Lab)을 통해서 신기술 연구자들의 지식, 정보를 공유하며 창의적 예술 실험이 가능한 공공연구소(Lab)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왔다. 이에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공학기술이 예술창작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현시점에 공학기술을 단순히 예술을 구현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닌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울산시립미술관은 "디지털 사일런스" 팀과 협업으로 『뒤틀린 데이터』 전시를 개최한다. "디지털 사일런스"는 뉴미디어 예술가들과 연세대학교 공학자들, 그리고 예술 이론가들로 구성되어 2020년부터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진행해온 예술과 과학 협업 프로젝트이다. 울산시립미술관 XR Lab × "디지털 사일런스" 협업 전시는 무렌즈 카메라/역방향 인공지능 알고리즘/어텐션 메커니즘이라는 공학기술을 적용하여 확장된 루미노 키네틱/ 애니메이션 설치/ 몰입적 피드백 시스템으로 구현되며, XR Lab에서 3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 배재혁(팀보이드)×이승아의 「기계로부터」는 시스템에서 불안요소로서 줄여왔던 노이즈를 사용하여 기계의 확장된 해석의 과정을 드러내고, 한윤정×김성륜의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는 역방향 신경망 알고리즘으로 펼치는 미세플라스틱 풍경으로 기후환경을 일깨우며,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채찬병의 「얽힘」은 어텐션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자연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 얽힘의 '관계 맺기'를 균사 네트워크의 연결을 통해 인공생태계로 제시한다. ● 『뒤틀린 데이터』는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락(dropping), 변이(mutations), 오류(errors) 등으로 인해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더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가능성을 담고 있다. 이는 데이터 혹은 시스템에서 순기능/역기능, 완전함/불완전함으로 구분했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뫼비우스의 띠처럼 뒤틀린 디지털 이면에서 재구성되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배재혁(팀보이드)×이승아_기계로부터 From the Machine_ 로봇암, 디스플레이, 유리, 금속구조물, PC_가변설치_2023 (이미지 제너레이션_조영각)
배재혁(팀보이드)×이승아_기계로부터 From the Machine_ 로봇암, 디스플레이, 유리, 금속구조물, PC_가변설치_2023 (이미지 제너레이션_조영각)
배재혁(팀보이드)×이승아_기계로부터 From the Machine_ 로봇암, 디스플레이, 유리, 금속구조물, PC_가변설치_2023 (이미지 제너레이션_조영각)

『뒤틀린 데이터』 1부 전시     기계로부터 From the Machine - 일시: 2023. 3. 9. - 4. 30. - 참여작가: 배재혁/팀보이드(예술가)×이승아(공학자)

「기계로부터」는 이승아 교수 연구팀(광학 이미징 시스템 랩)이 진행하던 무렌즈 카메라 연구가 계기가 되었던, 기존 방식의 렌즈가 아닌 노이즈 필터를 이용하여 특정한 패턴으로 제작되는 필터를 이용해 관찰 이미지를 얻어내는 무렌즈 카메라 방식이 적용된다. 여기에서 관찰된 이미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되어 있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복원된 이미지로 생성할 수 있다. ●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는 키네틱 노이즈 유리를 통해 변형되고, 카메라를 통해 관찰된 이미지는 다시 인공지능에 의해 해석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배재혁 작가는 지금까지 불안요소로서 시스템에서 줄여왔던 노이즈를 새로운 도구로 사용하여, 이전 루미노 키네틱(lumino Kinetic) 작업에서 나아가 시스템의 현상 너머의 기계로부터 확장된 해석방식을 탐색한다. 나아가 기계로부터 이미지를 생성하고 변형하고 그리고 다시 해석함으로써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윤정×김성륜_플라스틱 풍경, 이면의 세계 Plastic Landscape-The Reversible World_ 다채널 영상, 컬러,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 (3D 애니메이션_훙 쑤안 싸이 / 사운드 디자인_곽수정)
한윤정×김성륜_플라스틱 풍경, 이면의 세계 Plastic Landscape-The Reversible World_ 다채널 영상, 컬러,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 (3D 애니메이션_훙 쑤안 싸이 / 사운드 디자인_곽수정)

『뒤틀린 데이터』 2부 전시     플라스틱 풍경, 이면의 세계 Plastic Landscape-The Reversible World - 일시: 2023. 5. 4. - 6. 25 - 참여작가: 한윤정(예술가)×김성륜(공학자)

「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는 디지털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인풋/아웃풋 방향이 아닌 역방향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현재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경각심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3D 애니메이션 설치 및 프로젝션 작품이다. 한윤정 작가는 김성륜 교수팀의 인버스 스타일 트랜스퍼를 이용해 플라스틱 자연 이미지 기반으로 새롭게 가공한 3D 플라스틱 사물들로 가득 찬 풍경을 생성한다. 새로운 역방향 알고리즘이 재구성하는 뒤틀린 디지털 이면에서 펼쳐지는 상상 속 플라스틱 풍경의 네 가지 세계는 풍성하고 밀도 있는 사운드 효과와 더불어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 이 작품은 한윤정 작가가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기후변화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관람객에게 기후 변화 현실을 직시함과 동시에 플라스틱으로 파괴된 미래세계를 경고하며 스스로의 행동 변화를 실감하게 해줄 것이다. 이 작업은 역방향 알고리즘 적용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에러를 허용하거나 데이터를 지우고 복잡도를 줄이면서 "디지털 사일런스"의 공학적 측면을 시도했다. 또한, 햇빛에 비치는 사물의 뒷면에 나타나는 그림자처럼, 공학 분야에서 명명되는 이원성(Duality)을 인공지능에도 적용하여 그 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채찬병_얽힘 Entanglement_ 다채널 영상, 컬러, 5.1채널 사운드_00:12:21_2023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채찬병_얽힘 Entanglement_ 다채널 영상, 컬러, 5.1채널 사운드_00:12:21_2023

『뒤틀린 데이터』 3부 전시     얽힘 Entanglement - 일시: 2023. 7. 4. - 8. 15(19일까지 전시 연장) - 참여작가: 지하루/아티피셜 네이쳐(예술가)×채찬병(공학자)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 우주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얼마나 많은 꿈을 꿀까? 그렇다면 하나의 숲은 얼마만큼의 우주를 품고 있는 걸까?「얽힘 Entanglement」 은 숲을 모티브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함께 연결되어 얽히는 다감각, 다차원의 몰입환경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 작업은 채찬병 교수 연구팀의 어텐션 메커니즘이 동기가 되어 생성형 AI 시각화를 적용하고, 숲으로 생장하는 절차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나무들 사이의 연결과 소통을 모사한 (땅 속의) 균사, 박테리아, 팡이 네트워크 동적시스템을 구현하였다. ● 「얽힘」은 울산시립미술관 XR랩 공간을 위한 비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으로, 복잡계로서의 자연에 접근하는 동시에 작업 과정에서의 에러와 데이터 누락을 의도적으로 허용하여 전체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는 예술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컴퓨터 계산 기반 기술을 통해 자연 속 미시적이고 동시다발적인 얽힘의 '관계 맺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너머 세계와의 연결 방식에 대해 조명하고 기술 미디어로 구현된 인공자연에 대한 사색 혹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감각적 기회를 제안하고자 한다. ■ 울산시립미술관

Vol.20230309h | 뒤틀린 데이터 Data Distorted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