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정 요새 undecided fortress

윤겸展 / YOONGYEOM / 尹兼 / painting   2023_0307 ▶ 2023_0331 / 월요일 휴관

윤겸_Green fortress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21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90314f | 윤겸展으로 갑니다.

윤겸 블로그_blog.naver.com/yjj3949 윤겸 인스타그램[email protected]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앵포르멜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일요일 예약제

앵포르멜 갤러리 Inforemel gallery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28-8 트라이베카 빌딩 2층 Tel. +82.(0)10.2011.6758 @informel_official

윤 겸 작가는 자연 속 생명의 움직임에 집중하여 환경에 맞는 본인만의 이상향의 공 간, 다시 말해 안전한 요새를 찾아가는 생태계의 필수 불가결한 형식을 '형태화'하는 작 업을 하고 있다. 그 작업의 과정속에 드러나는 일정한 패턴들의 선은 심플한 읊조림으로 하나의 조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윤겸_Blue fortress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22
윤겸_Belief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20
윤겸_눈의바다_캔버스에 유채_112.1×193.9cm_2023
윤겸_Red peony flower field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23
윤겸_바람살_캔버스에 유채_76×163cm_2022
윤겸_바람에게 전하는 마음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2

작가 스스로를 「Precariat」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노동자라고 칭하고 반복과 몰입을 통해 표현 의지를 재확인하는 작업과정은 심리적 불안정한 상태와 시각 외상으로 인한 빛의 잔상의 후유증으로부터 비롯되며 저항이 아닌 수긍의 패턴으로 시각화 되어 왔다.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거시적 풍경의 자연 형태일 수도 있고 미시적 입자의 규칙적인 진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작가의 눈으로 본 세상이 우리의 눈에 익숙한 풍경으로 해석되어 심리적 안정감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며 이 시각적 간극을 좁혀가기 위한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미확정 요새'는 그러므로 작가 윤 겸의 예술적 세계관의 현주소이며 지금도 켜켜이 쌓여가는 과정 선으로 견고히 다져가는 자기 신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윤겸_밤의노래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2
윤겸_빛이 잠든 자리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3

'같은 것'과 '다르지 않은 것'들이 얽히며 풍부한 색채감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작가의 리듬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향해간다. 점점 더 몰아치며 관객이 절정이라고 생각되는 찰 나에 윤 겸은 고요한 적막의 직관적 아름다움으로 평온함을 선사한다. 요동의 긴장감을 특유의 서정성으로 마무리 지으며 폭발할 것만 같았던 감정을 담아 한번 그리고 또 한 번 반복한다. 그 반복이 언제쯤 작가만의 요새를 세울 수 있을까. 완전한 요새가 되기 위한 '미확정 요새'의 탄생이다. ■ 윤유식

윤겸_Blue Fortress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2
윤겸_푸른물결 (Blue wave)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2

일정한 패턴들의 선을 그리고 피고를 반복하면서 하나의 조형적 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작업의 주된 키워드는 반복과 몰입 (FLOW)을 통해 무아의 상태에 빠져드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겪는 심리적 불안정한 상태와 시각 외상으로 인한 빛의 잔상의 후유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선의 패턴들의 반복적 행위의 해소로 표현된다. ● 이런 나를 「Precariat」 프레카리아트, 불안정한 노동자라고 칭하고 작업의 행위를 노동과 동일시한다. 불안정성은 현실적기반과 신체적 나의 한계를 빗대어 말한다. 주로 계절이 변하는 일상의 자연에서 구체적으로 보이거나 그렇지 않은 것들로 거시적 풍경으로 교감하려 한다. 실제의 망망한 풍경들을 눈에 담아 마음속에 잠재하는 심상들을 꺼내어 안정감을 주었던 다양한 자연적 이미지로 나타낸다.  ● 주위의 자연속에서 관찰을 하다보면 곤충이나 벌레, 여러 살아있는 생명들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된다. 본인만의 개성을 가진 은폐술과, 각자의 환경에 맞게 안전한 요새를 갖추기 위해 생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매우 섬세하고 구조적이다. ● 요새는 단단하게 나를 지키기 위한 본인만의 공간이기 동시에 이상향에 도달하고 싶은 중요한 목표지점이다. 반복되는 삶의 과정 속에서 일정한 크기의 모양과 각자만의 개성들이 묻어나오는 형상들, 동일한 패턴들을 만들어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결론은 살아가기 위한 생존이고,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 나 역시도 세계관을 갖추기 위한 그리고 살아가는 삶 속에 예술이 함께하는 과정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아직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고 경험을 통해 조금씩 견고해져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빛을 향해 다가가는 미확정의 요새이다. ■ 윤겸

Vol.20230307c | 윤겸展 / YOONGYEOM / 尹兼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