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담양군 주관 / 담양군문화재단 해동문화예술촌 기획 / 양초롱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해동문화예술촌 HaeDong Art&Culture Platform 전남 담양군 담양읍 지침1길 6 아레아 갤러리 A, B, C Tel. +82.(0)61.383.8246 www.damyangcf.or.kr www.facebook.com/haedongart @haedongplatform
수사학은 언어학적 정확성을 위한 기호를 부여하고, 언어의 인위적인 사용 방식에 대한 분류체계를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수사학은 논증과 그 근거에 정확한 추론 규칙을 제공함으로써 타인을 설득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즉, 언어 행위의 실천을 이론화하고, 설득의 방법들을 정교화하는 기제를 마련한다. 수사학은 단순히 담화 기술을 넘어 담화의 철학적 기초를 탐구하는 일련의 이론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미지 역시 언어와 마찬가지로 감각적 소통을 위한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사학적 배경 위에서 접근 가능하다. ● '비록 그럴지라도'는 다가오는 문장과 상반되는 내용을 나타내는 언어적 수사이다. 이 문장의 사용맥락을 좀 더 깊숙이 살펴보면, 전(前) 문장에도 '이미 일어난 일'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 공존하고 있다. 그에 따라 다음(後)의 문장에도 '현실에 대한 사실'과 '명확한 사실이 아닌 것'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언어는 사실과 현실의 긴장 관계 혹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간극을 문장의 전-후(前-後) 사용맥락에 따라 메우고자 한다. (......)
이 전시는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시각적 수사학을 내포하는 전시방법론에서 탈피하고, 이미지의 수사학을 넘어 언어(이미지) 외부에 존재하는 것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미끄러운 이미지를 생산하는 언어, 그 가운데 '무딘 의미', 그리고 사소로운 표현에 대한 꼼꼼한 검토(관찰)를 통해서 어디론가로 미끄러져 나가는 다채로운 의미를 포착하고자 하는 이들의 작업 세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세계에 뛰어들어 상상력의 촉수를 곤두세우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전환하고 비약하는 사유의 흐름을 쫓아 결코 완벽히 포착되지 않는 미끄러운 이미지들과 접촉하고자 시도함으로써 그 신선함과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양초롱
□ 2023 예술아놀자_상상나래 - 일시: 매 주 토요일 14:00 - 장소: 해동문화예술촌 아카이브관 체험실 - 수업료: 무료 (사전예약 필수)
□ 2023 앙코르 해동 - 일시: 매 달 마지막주 토요일 17:00 - 장소: 해동문화예술촌 마당 및 오색동 - 관람료: 무료
Vol.20230304e | 비록 그럴지라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