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썬 NEO SUN

양예린展 / Alice Yang / 梁叡潾 / painting   2023_0303 ▶ 2023_0319 / 월,화요일 휴관

양예린_Windoor_Seoul 윈도어_서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6.5×116cm_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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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화요일 휴관

갤러리인 GALLERY IN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16 201호 Tel. +82.(0)10.9017.2016 @_innsinn_

"道行之而成 도행지이성(길은 걸어감으로써 비로소 만들어진다)" (장자) ● 서울에 방문할 때마다 나는 한옥을 찾아 다닌다. 한옥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거대한 창문 때문이다. 한옥은 창과 문의 구별이 없다. 방 안에 앉아 햇빛 가득한 밖을 바라본다. 드리워진 볕뉘가 느리게 움직이는 시계가 된다. 그러다 언제든 문지방을 넘어 중정으로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저 너머로 가는 길이 생긴다. 반은 빛으로 반은 그늘에 머무른 상태로 생각한다. '나는 이 모호한 경계, 달을 한입 베어 물고 태양의 문 앞에 선 아이.' 창으로 발을 내밀자 문이된다. 차가운 열매를 한입 베어 물고 새로운 태양을 걷기 시작한다.

양예린_I_Between two dwindling giants 아이_작아지는 두 거인들 사이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cm_2023
양예린_I_Becoming Sunshine 아이_사이의 볕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cm_2023
양예린_Bird 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8×35.5cm_2023
양예린_Star 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5.5×28cm_2023
양예린_Yellow light gravity_fal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5×20cm_2023
양예린_Landscape Still lif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5×20cm_2022
양예린_EDg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90cm_2023
양예린_Sunlight shining through a small space_Fig.1, (볕뉘 Fig.1)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5×27.5cm_2023
양예린_Sunlight shining through a small space_Fig.4, (볕뉘 Fig.4)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5×27.5cm_2023

"그냥 혼자 나는 꿈이었다. 특히 저 높은 성층권을 홀로 자유로이 나는 꿈이었다. 그 순간에 나는 억압과 기대의 무게마저 떨쳐낸 자유로운 상태였을 것이다."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리베카 솔닛, 창비, p.98, 2022.) ● 어린 시절 꿈의 세계라는 이상향을 유영하며 내 몸(존재함)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상향인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차이를 탐구했다. 그 사이의 나는 극복의 대상이 아닌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두 세계를 이해하고 변화하기 시작하며 그림을 그렸다. 나의 그림은 '명확한(clair) 모호함(obscur)'이다. 한 화면에 풍경, 정물, 인물의 다양한 측면을 섞어 그린다. 나의 경험과 기억으로 대상이 변화하는 과정을 표현한다. 자유로운 중력, 어우러진 사물들, 그림자 없는 세계가 주제이다. ■ 양예린

Vol.20230303c | 양예린展 / Alice Yang / 梁叡潾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