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211129c | 이우수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재)울산문화재단 2022 전문예술인지원사업 선정展
후원 / 울산광역시_울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7:00pm
문화도모공간 카바레볼테르 Culture space Cabaret Voltaire 울산 남구 봉월로75번길 27 B1 Tel. +82.(0)10.8776.3692 @space_cabaret_voltaire www.youtube.com/channel/UChDg7THTqgx862ymrIcg2ZQ
心淸事達 ● 중심에 가짜를 세우고 방향을 상실한 채 수많은 변수들에 떠밀려 봄에 쭉정이 씨앗을 심고 속도만 내며 잘 살고 있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착각하며 지금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 매 순간마다 안정과 불안정 사이의 흔들림 속에서 한순간 흐트러지고 혼란을 겪으며 오히려 더 큰 불안요소를 키우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여진 상태를 바라보게 된다.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공허함 속에도 삶에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고 하지만 매 순간 흔들림의 연속이라 어디쯤에서 방향을 잃어버렸는지, 멈춘 건지, 멈춰진 건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 노력을 했는데 노력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세상에 태어났는데 '아무것도 못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할까 봐' 매 순간 흔들리고, 어디쯤에 서있는지 방향을 잃어버린지도 모른 채 망각 속에 살아가는 건 아닌지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괜찮다." ● 흔들리고 움직여도 중심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다만 망각하여 중심이 어딘지 모를 뿐이다. '느리게 비우고 채워도 괜찮다'. 지금 어디에서 숨 쉬고 있는지, 이 순간 삶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면 그걸로 충만하다.
월뿔 탄생 신화를 보면 모선은 탄생의 의미, 준선은 지시하고 방향을 정해준다. 나에게 모선은 유년 시절 단순함, 순수함이며, 준선은 유년 시절 기억에서 오는 축적물로 실로 표현된 안정과 불안정의 사이의 관계성이다. 원뿔은 사람이 다가가면 위, 아래로 움직인다. ● 유년 시절의 단편적인 기억을 흰색실[단순, 순수, 맑음]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빛과 그림자로 현재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 관한 설치입니다. 매 순 간 흔들리며 안정과 불안정 그 사이에서 삶의 양면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년 시절의 단순함과 순수함을 가지고 올 순 없지만 사유함으로써 나와 나, 사람, 사물, 공간,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태도를 재정립하여 불안정한 삶 속 길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금방 알아차리고 중심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각자만의 순수하고 단순했던 기억을 되짚어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心淸事達 : 명심보감에 나오는 심청사달(心淸事達). 이는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
파종 ● 누군가 내 머리카락을 저렇게 무자비하게 뽑아버린다면 처음에는 한두 개 뽑다 말겠지 그러나 점점 강도가 심해져 참다 참다 터트리겠지 무자비함으로 인해 쓰레기 더미로 변해 토하는 민둥산 숨 쉬는 모든 것이 소중하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걸 비워진 민둥산이 나를 채운다. 비워진 민둥산에 하나씩 하나씩 '씨앗'을 정성스럽게 심는다. 오랜 시간이 걸려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에서 더 푸른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가 되어 숲이 되고 산이 되는 그날까지 민둥산에 '씨앗'을 심는다. 하루 만에 민둥산이 되어버린 산을 보고 난 후 아이패드로 그린 60초 애니메이션 작업이다. 한 프레임 씩 나무를 그리고 산이 채워지면 [장난감 포크레인]이 나무를 뽑는다. 민둥산이 되면 쓰레기 더미로 변하고 나는 다시 나무를 심는 애니메이션 작업입니다. ■ 이우수
Vol.20221212h | 이우수展 / LEEWOOSOO / 李優秀 / animation.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