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작품은 실재로 존재하는 현실 내 이상향 세계의 시각화를 주제로 면,선,색의 기본 회화적 요소와 자연물에서 비롯된 조형적인 본질들을 모호적이며, 단순하고 기호적인 형상의 조형적 결합을 통해 인간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추상적 가상세계를 표현한다. ● 이미지들은 구상과 비구상, 재현과 비재현, 분할과 집합, 현실과 비현실의 반복과 중첩으로 낯선 장소에 대한 익숙하면서 현대사회 일상의 단면적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도 하고, 변형되어진 형태 속 가상세계를 통한 인간의 내면적 미지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현실 속 실재적 이미지와 이를 대체하고 있는 가상의개념을 이상향의 소재인 자연물 또는 산수, 도형화 된 오브제를 통해 시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백근영_기호의 언어 A Vocabulary of SignsⅠ_장지에 채색, 콜라쥬_85×40cm_2022

백근영_기호의 언어 A Vocabulary of SignsⅡ_장지에 채색, 콜라쥬_40×85cm_2022

백근영_오브제 objetⅠ_장지에 채색, 콜라쥬_지름 50cm_2022

백근영_오브제 objetⅡ_장지에 채색, 콜라쥬_지름 50cm_2022

백근영_오브제 objetⅢ_장지에 채색, 콜라쥬_지름 50cm_2022

백근영_조화의 배열 arrangement of harmonyⅠ_ 장지에 채색, 콜라쥬_40×85cm_2022

백근영_조화의 배열 arrangement of harmonyⅡ_ 장지에 채색, 콜라쥬_40×85cm_2022

인식된 주변 모든 대상과 풍경들은 작품 속 소재가 되고, 이들은 곧 개별성을 띄는 동시에 서로 간에 내러티브적 연결선 상의 구성요소가 되기도 한다. 피상적인 것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것과 정형화된 이미지지들은 점차 모호성으로 드러나고 대상들은 관계의 분해와 변형 속에 새로운 관계로 인식된다. ● 작품 내 드러나 있거나 숨어있는 이상향 개념들은 다양성을 인식하고 다변적 이상향의 모습을 산수화 또는 비정형적 변형과 차용을 통해 환영적 세계로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획일적이지 않으며, 보는 이의 인식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시적 이미지 속 비가시적 내면을 의미하기도 하며, 다각적 시각에서 확장성을 가져간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백근영

Vol.20221114e | 백근영展 / BAEKKEUNYOUNG / 白謹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