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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 / 2022_1126_토요일_06:00pm
모더레이터 / 김정은
주최,주관 / 정아람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협력 / 탈영역우정국
관람시간 / 01:00pm~07:00pm
탈영역우정국 POST TERRITORY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20길 42(구 창전동 우체국) Tel. +82.(0)2.336.8553 www.ujeongguk.com www.facebook.com/ujeongguk
정아람 개인전 『관심 연습』은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의 흐름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주의와 시선, 관심의 방향성을 조직하는 새로운 구성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시에서 중심을 이루는 영상 설치 '공동의 시선'은 플랫폼 배달 라이더의 노동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시선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관객이 이를 따라가는 공동의 시선 퍼포먼스를 조직화한다.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디지털, 플랫폼 경제에서 비가시화된 노동하는 신체와 그 과정 그리고 가치를 재발견하고 타인의 신체와 노동에 대한 의존성을 사유하고 감각하는 감응적 경험을 제시한다.
1. 초상 Ⅰ, 초상 Ⅱ ● '초상 I' 은 2006년 약 3개월 동안 작가가 화환 배달부를 기록한 사진들로, '초상 II'는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플랫폼 배달 노동자가 전송한 배달 완료 인증 사진들로 이루어진다. 전자의 다큐멘터리 초상 사진들에서 물리적 노동과 신체가 나타나 있다면, 후자의 사진들은 노동자 스스로가 자신의 노동을 관리하고 감독한 결과로 노동하는 신체는 부재한다. 15년간의 간격을 둔 두 기록이 보여주는 차이는 노동의 개념, 행위, 조건에 일어난 변화를 드러낸다.
2. 공동의 시선 ● '공동의 시선'은 플랫폼에서 일하는 3명의 배달 라이더와 협업을 통해 배달 전 과정에서 일어나는 라이더의 시선의 움직임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기록하고 시각화하여 공간적으로 펼쳐내는 영상설치 작업이다. 라이더들의 끊임없이 움직이는 초점 선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과제를 완료해야 하는 플랫폼 노동의 조건과 방식에 동기화된 움직임을 드러내는 한편, 좁은 의미의 생산성으로 환원될 수 없는 살아있는 신체의 생명 활동 그 자체를 발견하게 한다. 작업은 배달 노동자의 시선을 관객이 따라가는 공동의 시선 퍼포먼스로 조직화한다.
3. 일의 세계 ● '일의 세계'에서 작가는 '공동의 시선'에서 기록된 배달 라이더의 10초 동안의 시선을 도식화하여 그리고, 일과 노동에 대한 묘사 체계들(노동 재해, 노동 가치, 노동 감정)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나열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주의력을 잠식하고 있는 현재 구성된 일의 세계를 개념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동시에 시선 그 자체에 잠재한 주체의 행위하는 에너지를 드러내며 새로운 구성이 가능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 정아람
Vol.20221112b | 정아람展 / JEONGAHRAM / 鄭娥濫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