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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강원도_강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밈 GALLERY MEME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3층 Tel. +82.(0)2.733.8877 www.gallerymeme.com
누구든 타지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른 시기에 학업을 이유로 물리적인 독립을 해야 했던 작가는 잦은 이사를 겪으며 안정적인 삶을 꿈꾸게 되었다. 오랜 타지 생활 동안 잦은 이동은 정착하는 삶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고 나무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었다. 작가의 삶과는 반대로 한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부동의 존재인 나무는 동경의 대상으로, 정착하고 싶은 바람을 투영하고 있다.
작가에게 '고향'은 점차 주변인들의 풍경으로 변해가는 가까운 듯 먼듯한 '색다른 풍경'이다. 여기서 색다른 풍경이란, 독립이라는 경험을 통해 익숙했던 풍경이 여행지가 된 듯 낯설게 느껴지는 생경한 풍경이다. 이를 고향을 오가는 버스 창밖의 풍경, 그중에서도 비 오는 버스 창밖의 풍경으로 그려내기 시작했다.
『○●나무에 부는 바람』은 초기작에서 묘사되던 빗방울이 개인의 경험에 따라 비워지거나 채워질 수 있는 동그라미로 치환되어 보다 넓은 의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작가는 현재 12년간의 타지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 인제와 인접한 춘천에 정착했다. 춘천은 위치상 고향과 근접한 지역일 수 있으나, 지리적으로 비슷한 환경으로 이사 온 것이 정착일지, 가족과 상봉하여 정서적으로 안정됨이 정착일지, 진정한 정착에 대한 사유와 바람을 담고 있다. ■ 김민지
Vol.20221005i | 김민지展 / KIMMINJI / 金旼志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