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호흡

이부안展 / LEEBUAN / 李扶安 / painting   2022_0930 ▶2022_1028 / 주말,공휴일 휴관

이부안_바다꽃29_캔버스에 유채_112×145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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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안 블로그_blog.naver.com/seunghyun66 인스타그램_@seunghyuni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 이랜드문화재단 12기 공모작가展

관람시간 / 08: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59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0)2.2029.9885 www.elandspace.co.kr

잔잔한 파도와 물결,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때론 태풍이 몰아치기도하고 수평선의 위치가 변하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는 변화무쌍하게 호흡하며 그곳에 머문다. 우리 일상의 내면에도 잔잔한 파도가 일기도하고, 끝없이 꿈꾸는 태풍우가 몰아치기도 한다. ● 바다라는 3차원의 세상을 2차원의 캔버스에 실제처럼 재현했다. 하지만 재현된 세상은 실재하는 대상이 아닌 내면을 통해 들여다 본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다각도의 시점으로 물결과 파도를 부감법으로 바라본다. 직접 바다로 나가는 체험을 통해 대상을 재구성하고 거짓은 지워내고 진실에 다다른다. ● 대도시의 소음, 공해, 과열된 기계들과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벗어나 고향으로 향했다. 작가는 곧 파도와 물결이 되어 부서지고 깎이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한복판에서 호흡하게 된다. 이부안은 짙푸른 부안의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조형화된 바다풍경과 함께 잠시 머물러 긴 호흡을 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이랜드문화재단

이부안_침묵_캔버스에 유채_130×193cm_2020
이부안_구토_캔버스에 유채_130×193cm_2019
이부안_바다꽃30_캔버스에 유채_130×192cm_2022
이부안_물결10_캔버스에 유채_114×162cm_2022
이부안_사라지다_캔버스에 유채_117×91cm_2020
이부안_물결6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22
이부안_물결5_캔버스에 유채_53×72cm_2022
이부안_바다꽃34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22
이부안_바다꽃35_캔버스에 유채_41×53cm_2022

2018년도에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이주하였다. 삶에 지쳐 있을 때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하였다. 그러나 그 목적지가 고향은 아니었다. 청년 시절 도시의 삶의 한창 물들어 있을 때, 다시는 고향의 풍경 속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러나 인생사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듯, 현재 나는 고향의 풍경 속에 있다. 지친 나의 마음은 어느샌가 풍경을 향해 있고, 어느샌가 고향의 바닷가 풍경을 걷고 있고, 나의 시선은 바다에 고정 되어있다. 바다를 응시하면서 지친 삶을, 물결에 실어 저 멀리 흘려보내고 새로운 희망과 긍정의 파도를 맞이한다. ● 바다 한가운데는 수많은 움직임이 존재한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 삶이 존재한다. 그 수많은 움직임에 나의 삶을 투영해본다. 지긋이 바라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물결과 거친 파도가 일렁이고 부서지고 사라지고, 다시 푸른 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지난 나의 삶의 흔적을 저 파도와 같이 밀어내고, 거칠게 부서지는 하얀 포말에 날려버린다. 또다시 밀려오는 새로운 물결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절대 돌아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고향으로 회귀는 나에게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였다. ■ 이부안

Vol.20220930g | 이부안展 / LEEBUAN / 李扶安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