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흔 聖痕: The Stigmata

이윤희展 / LEEYUNHEE / 李玧姬 / ceramic.sculpture   2022_0715 ▶ 2022_0812 / 일,월요일 휴관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33×30cm×7_202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71216g | 이윤희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예술경영지원센터_문화체육관광부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일,월요일 휴관

띠오 THEO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97길 27 세원빌딩 1층 Tel. +82.(0)2.2135.3307 www.theo20.com @theogallery_official

聖痕(성흔), 변증의 광경 ● THEO는 2022년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이윤희 개인전 『聖痕(성흔): The Stigmata』를 개최합니다. ● 이윤희는 서양의 종교/신화적 세계관과 서사의 집대성인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삶의 역경을 극복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한 소녀의 무용담'으로 재해석하여 재현의 형식이 아닌 본인만의 서사와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 『성흔:The Stigmata』 을 통해 작가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작가 본인이 구축한 세계관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질인 "욕망과 불안",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인 "치유"에 관한 서사이다.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33×30cm×7_2022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33×30cm×7_2022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33×30cm×10_2022

작가는 각 유닛을 제작하여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데 이 과정은 고전서사가 작가의 작품에 착안되는 방식과 유사성을 띈다. 이 과정에서 중세 유럽의 제단, 바로크 양식, 그로테스크 문양과 불교의 감로탱화, 역사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도상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흔적들은 역사의 흔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방대한 서사의 장치들로 기능한다. '욕망과 불안'을 인간의 본질로 바라본다면 이러한 흔적들은 결국 본질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신성한 흔적으로 남겨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극복의 서사, 즉, 신화적 서사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다.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65×35×21cm_2021
이윤희_La Divina Commedia_자기_26×21×20cm_2021
이윤희_SHY AFTERNOON_자기_74×34×34cm_2019

이 지점에서 작가는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본질에 대한 극복의 과정을 '치유'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화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다양한 탈경계적 유닛들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작품은 다소 이질적이고, 모순적으로 시각화되지만 하나의 알레고리로 작용하며 이를 바라보는 감상자는 변증법 적 과정을 통해 작가가 작품과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치유'에 대한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이윤희_성흔 聖痕: The Stigmata展_띠오_2022

삶은 인간에게 욕망과 불안을 기제로 다양한 고통과 상처를 안기고, 인간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에 욕망과 불안은 오히려 강력한 본질적 원동력이 된다. 삶에서 파생되는 상처와 고통은 결국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성흔일 것이다. 작품에서 보이는 몽환적 이미지는 피안 을 벗어나던 순간, 즉, 탄생의 강렬한 충격에서 힘차게 울던 모습으로, 고통을 향해 우렁차게 대항하던 그 때의 우리 모습과도 닮아있다.

"우리가 겪는 지금의 이 상처와 고통은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훈련이다." (이란의 시인 -Jalāl ad-Dīn Muhammad Rūmī)이진우

Vol.20220715i | 이윤희展 / LEEYUNHEE / 李玧姬 / ceramic.sculpture

@ 제주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