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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41 초대전
갤러리 41 GALLERY 41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31 102호 Tel. +82.(0)2.744.0341 www.gallery41.co.kr
Time in a bottle ● 「그냥 기분이 좋아요.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추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어 버려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 대사와 같이 창작이란 유쾌한 '보물창고' 였다. 27년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환경을 외면한 채 '캔버스'라는 방패막 뒤에 숨어 창작 활동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림은 언제나 도피처가 되어 주었고 또 "섬" 였다. 오각형의 집 그림을 시작했던 2005년 이후부터 현재 그림까지 마음을 사로 잡고 있는 주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사랑, 가족, 회복 인데 이것은 나의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들이다. 판화에 애정을 쏟았던 1995년~2002년의 동판화 작업 경험은 그 이후로 회화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는데 특히 동판화 도구인 스퀴지, 니들, 카터 칼, 면천은 붓이나 펜슬 대신으로 즐겨 사용하는 도구로써 자유로운 발상에 신선한 도전을 주고 있다.
또한 그래피티아트(낙서) 작가인 스페인의 안토니오 타피에 작품을 2005년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건축 재료의 거친 질감에 매료되어 재료학 공부를 시작하고 을지로 건축 재료 상을 찾아 다니며 발견한 재료를 가지고 실험을 시도했는데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현재의 재료를 선택할 수 있었다. 타피에 작품과의 만남으로 인해 그림 재료에 대한 고정 관념이 흔들렸고 레진, 안료, 오일파스텔, 아크릴칼라, 돌가루, 동판화 도구와 특히 붓 대신 사용하는 카터 칼은 내 작업의 주된 재료이자 즐겨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이들은 마치 보물 찾기로 찾은 선물들 같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의 유리병에 담기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 최순민
Vol.20220424a | 최순민展 / CHOISOONMIN / 崔淳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