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영은미술관 영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展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2전시실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임장순 작가는 대중매체를 동양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두며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신문이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지듯이 그가 활용하는 회화 매체도 동양의 한지와 먹을 이용한 드로잉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신문의 텍스트는 점으로 치환되고 오로지 기사의 문단 레이아웃과 보도 이미지만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작품의 첫인상은 회화적 요소의 구성만으로 다가오지만 작품의 제목을 보면 그가 그린 작품 이미지와 신문이 담고 있는 그 날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날짜를 특정할 수 있고 검색만으로 쉽게 당시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개발중심주의로 인해 겪어야 했던 현대 사회의 문제들과 그걸 문제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결과물이다.
"작품 연구를 통해 전통 회화 매체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을 재현 또는 지시 (referencing) 할 수 있는 작품 창작의 방법론을 탐색합니다. 사회, 문화와 관련되는 특정 이미지나 텍스트가 작품의 화면에 전통 회화기법의 방식을 통해 그려지거나 전사됨으로써 관객은 작가의 표현방식 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담론을 회화를 통해 언급하는 작가의 창작 행위와 태도에 대해 반추하게 됩니다. ~ 1970, 80년대 개발도상국의 한국 사회를 겪으며 경험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개발 만능주의의 시대를 지나며 생성된 아버지 세대와의 심리적 괴리감을 회화 창작의 행위를 통해 관조/극복하고자 하는 작업 과정~" (작가노트 中)
경제성장의 중심 동력이었던 아버지세대와 그 덕분에 풍요를 누리는 작가 본인의 세대의 심리적 괴리감을 작품을 통해서 마주하고자 한다. 긴 시간 반복적인 드로잉 행위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본인의 괴리적 심리 안에 존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풍요롭지만 풍요의 대가를 기사를 통해 접해야 했던, 그래서 쉽사리 신문이라는 매체를 지나칠 수 없었던 당사자성이 짙은 작품을 보며 작가가 선택한 날의 나의 모습도 떠올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 영은미술관
Vol.20220410d | 임장순展 / IMJANGSOON / 任章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