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너머의 공간 Space, Beyond Space

조부경展 / CHOBUGYEONG / 趙芙慶 / painting   2022_0212 ▶ 2022_0226 / 일,월요일 휴관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3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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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일,월요일 휴관

2448 문파인아츠 2448 MOON Fine Arts 서울 강남구 논현로24길 48 Tel. +82.(0)2.554.6106~8 2448artspace.com

1. 내가 좋아하는 일 중 한 가지는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누군가 말했던 '바라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이다. 그 어딘가는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공간, 집이다. 의식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계속 머무르다 보면 스쳐 지나면서, 일상의 순간에 혹은 휴식의 순간에 시선을 붙잡는 지점이 있다. 그곳이 나에게는 집의 여러 장소 중 '베란다(Veranda)'이다. 한여름 햇빛이 가장 강렬한 시기에, 건물의 베란다 기둥이나 바닥 등에 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 그 빛의 진동을 바라보면서 충족감, 충만감을 느낀 특별한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여름의 한가운데 작열하는 태양을 받은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연상시킬 만큼 강렬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었고, 완전한 감동과 전율의 순간이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다.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3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21

어떤 순간에 특별한 시선을 끄는 장소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지속적으로 다양한 자극과 울림을 준다. 공간이 익숙해지면 집의 구조(형태)는 특별한 자극을 주지 않는다. 구조에 대한 자극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형태 외의 시간, 계절, 빛의 진동, 색의 변화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의 응시에서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수년간 지속해왔고, 그 결과가 현재의 작업으로 드러난 것이다.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2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2_2021
조부경_Untitled(Happines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21

2. "현대 회화는 재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는다. 회화는 그 자체로 감각, 즉 우연한 기호일 뿐이다"라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말은 벌써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아주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다. ■ 조부경

Vol.20220212a | 조부경展 / CHOBUGYEONG / 趙芙慶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