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

이병로_엄수현展   2021_1228 ▶ 2022_0109 / 월요일 휴관

장년부문 수상작가_이병로 / 청년부문 수상작가_엄수현

초대일시 / 2021_1228_화요일_05:00pm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 생략될 수 있음

2021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장년부문 / 이병로 청년부문 / 엄수현

후원 / 전라북도_전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교동미술관 Gyodong museum of art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89 본관 1,2전시실 Tel. +82.(0)63.287.1244~1245 www.gdart.co.kr

교동미술관은 해마다 전라북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동기 고취를 위해 작품 창작금과 개인전을 지원하는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교동미술상의 수상작가는 「장년부문-이병로」, 「청년부문-엄수현」 작가입니다. ●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나타나는 달항아리를 구현하는데에 끈질기게 매달려 오며 꾸밈없는 달항아리 본연의 모습과도 같다는 평을 받는 이병로 작가는 전통적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재와 표현의 다양성을 실험적으로 작업하며,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엄수현 작가는 지금 시대에 가장 큰 문제인 환경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말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친근한 동화와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지만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류세 시대를 맞이하여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현재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본인만의 화풍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 젊은 작가의 열정을 응원하며, 많은 분들과 함께 젊은 미술가의 새로운 한걸음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고유한 자신만의 아트 스펙트럼을 형성해 나가는 이병로 작가와 엄수현 작가를 응원하며, 전시를 위해 애쓴 작가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교동미술관은 개관모토인 예술가들의 소통의 다리가 되어, 늘 그들의 앞길에 펼쳐질 예술세계를 응원 할 것입니다. ● 전시를 기대하고 관람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올해의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현재의 미술문화 흐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교동미술관

이병로_'달 항아리' 백자_50×48.5×48.5cm_2021

올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통적 방식으로 제작한 백자달항아리를 선보입니다. 흙을 한 번에 끌어올려 달항아리의 형태를 잡는 것보다 수고로움이 몇 배나 되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작가로서의 당당한 태도이자 결과물 이면의 과정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 올해 초 예기치 않게 시작된 코로나 19로 경제가 무너지고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혼란의 시기가 계속되고 여간 나아질 기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우리의 일상이 변하고 불안정한 삶이 지속되면서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이 있었고 사회에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저만의 방식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달항아리 작업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병로_비움_철근, 백자파편_110×105×105cm

달 항아리는 뽀얀 하얀색과 둥근 형태가 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달이 염원과 소망과 믿음의 대상이었던 것처럼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이는 크고 작은 백자 달 항아리가 전시장을 찾은 여러분께 그런 대상이길 원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만난 둥근 달항아리가 상처받은 우리의 일상의 위로가 되고 지치고 힘든 삶에 위안과 희망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 이제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있는 재앙과 같은 이 위기 상황을 버틸 힘이 필요합니다. 일상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지친 마음에 활력과 영감을 주는 것. 바로 예술이라는 믿음으로 달 항아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이병로

엄수현_우리 모두의 기억-돌잔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30.3×130.3cm_2018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자연 파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 ● 언젠가 뉴스를 통해 기름이 유출된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해달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가져온 동물들의 상처와 죽음은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멸종 위기의 동물들에 마음이 끌려 그들에 대한 기사를 주의 깊게 보곤 했다. ● 이러한 계기를 통해 작가는 멸종 위기의 동물과 환경문제와의 관계를 재인식하게 되었고, 그것들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함을 느꼈다.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이 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예술가로서 사회에 한 발 더 다가가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자 하였다.

엄수현_우리 모두의 기억-놀이동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12.1×162.2cm_2019

예술가는 사회문제를 환기시킬 필요와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작가는 환경문제에 대한 불편하고 위험한 사실들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는 소재를 친근하고 밝게 다룸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 누군가에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앞으로 닥칠 삶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암시한다. 순수한 모습 속에 숨어있는 그들의 고통의 순간을 우리들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에 빗대어 의인화하여 표현하였다. 작품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결과에 대해 상기시켜보고자 한다. ■ 엄수현

Vol.20211228a | 2021 교동미술상 수상작가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