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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손수민_신지수_양은진_이소희 정진민_조민주_최아영_심민정 김현지_박현주_송유나_오수진_최서원
기획 /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관람시간 / 10:00am~06:00pm / 12월25일 휴관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가온갤러리 SUNGSHIN WOMEN'S UNIVERSITY_GAON GALLERY 서울 성북구 보문로34다길 2(동선동 3가 249-1번지) Tel. +82.(0)2.920.7243 www.sungshin.ac.kr
대학진학이 보편화된 이래, 학부까지는 아니어도 대학원에 진학한 예술계 청년층은 미래를 작업하는 삶으로 정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대부분 대학입시까지는 정해진 궤도에만 익숙했고, 대학에 와서야 청년기의 몸살을 겪어내곤 한다. 아직 여러 가능성에 열려있는 젊은이로서는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했음이 미술 분야에 계속 몸담는 것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학원 과정은 다른 전공 및 직업 중 하나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비로소 작업이 시작되는 시기다. 시작이 반이라고, 평생에 걸친 작업의 소중한 씨앗들이 배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씨앗 안에는 이미 나무의 형상이 내재해 있다. 이 가능성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것인가. 아직까지는 작업량이나 발표 등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일생에 있어 감수성의 촉이 가장 살아있는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빛나는 만큼이나 그림자도 짙다. 작가로서의 삶이라는 소원이 다 이루어질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수의 성취래도 일단 하루라도 먼저 시작한 사람의 몫이다. 열심히 몰입했던 시간이 길수록 쉽게 포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술계가 아니어도 자신의 선택에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질질 끌려다녀야 하는 냉혹한 경쟁사회다. 요즘 한류 영화로 세계의 관심도 1,2위를 다투는 [지옥]이나 [오징어 게임]은 한국 사회의 리얼리티를 반영한다고 본다. 하지만 경쟁력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작업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그것을 좋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능하게 한다. 기성세대들이 깔아놓은 여러 부정적 인프라 때문에 청년층의 삶이 전반적으로 힘들어진 상황은 예술이라는 애초부터 가혹한 분야의 의미를 더욱 살려줬다.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다면, 짧지 않은 인생,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선택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예술은 방황마저도 빛나는 결실로 뒤집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 이선영
Vol.20211224b | 그림- 그림- 하며 울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