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맞는 여름이었다. 호주 퀸즐랜드 동쪽 케언즈에 위치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산호 섬. 피츠로이 섬의 해변을 거닐었다. 하얀 무엇인가 일렁이는 파도에 쓸려 해변가로 떠내려왔다. 죽은 산호였다. 뜨거워진 바닷물에 잔해가 되어 떠내려온 산호의 몸체였다.

이금희_Daily life_유채_65×80cm_2021

이금희_기다림 - 험난한 세상에 나가는 그날까지 For the adventure_유채_60×80cm_2021

이금희_바다의 보물 Sea treasure_유채_65×80cm_2021

이금희_도약 - 창문 넘어 더 좋은 세상이 시작될거야 Leap, a new leap forward_유채_80×53cm_2021

이금희_아름다운 공생 Beautiful symbiosis_유채_60×80cm_2021

이금희_새로운 시작 A new leap_아크릴 재료_80×53cm_2021

맑고 투명한 바다. 그리고 3천 종의 형형색색의 산호초. 그와 함께 어우러져 맘껏 자태를 드러내는 열대어들. 영원히 신비롭고 아름답기만 할줄 알았던 그들이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오염, 인간의 욕심은 급속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망가진 자연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놓아야 한다.

이금희_For the new beginning_유채_53×73cm_2021

이금희_양면성 Double sidedness_유채_45.5×60.6cm_2021

이금희_산호초 Coral reef_아크릴 재료_35×24cm_2021

이금희_Paradise_아크릴 재료_35×24cm_2021

이금희_바다의 두 모습 Two sides of sea_아크릴 재료_35×24cm_2021

이금희_생존 경쟁 Struggle for existence_아크릴 재료_35×24cm_2021

지금도 우리가 버린 쓰레기와 무분별한 해안 개발로 터전을 빼앗기고 있을, 내가 본 바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거북이가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며. ■ 이금희

Vol.20211221f | 이금희展 / LEEGUMHEE / 李錦姫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