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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부산광역시_부산문화재단 본 전시는 2021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안녕, 예술가 부산 중구 동광길 42 406호 오픈스페이스 배 맞은편 Tel. +82.(0)51.724.5201 www.spacebae.com instagram.com/openspacebae_2021
완성되지 않는 입체의 전개도 ●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틀에 맞춰 살아온 자신의 행위들을 전개도의 형태로 보여주고자 한다. 전개도는 3차원 물체를 2차원 평면에 펼쳐 놓은 것으로 입체 도형을 제작하기 전 도면의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와 같은 전개도의 의미와 전개-하다의 진전시켜 펴 나가다의 의미를 연결 지음으로써, 여러 칸으로 이루어진 전개도에 보편화된 사회적 인식에 따라 맞춰 살아가는 행동들을 대입하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선에 관해 재고한다. ● 우리는 전개도가 가진 규범적 표상에 의해 전개도에 그려진 도면으로 제작했을 때 완벽한 입체의 형태가 구현될 것을 예상한다. 하지만 실제로 전개도에 따라 입체로 제작할 시 완성되지 않는 도형의 형태로 형성된다. 사회 속 보이지 않는 선에 맞춰 행동하는 삶은 입체로 구현하기 전의 전개도 형태와 같이 겉모습은 완벽해 보이지만, 입체로 제작하면 불완전한 형태가 되는 것처럼 완벽한 자신의 삶이 아님을 작품을 통해 암시하고자 한다.
이전 작업에서 완성되지 않는 입체의 전개도의 형식을 페인팅과 여러 매체를 이용하여 입체 작품으로 표현했다면, 이번 『보이지 않는 선』 전시에서는 방충망이 작품의 전반적인 재료로 사용된다. 방충망은 작품에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행동한 모습들을 대변하는 오브제로 작용한다. 전개도에 덧붙인 구겨진 형상은 자신을 보호하고자 행동했었던 지난 자신의 행위들에 대한 고백이며, 사회가 지칭하는 평균에 도달하고자 했던 모습들을 탈피하고자 하는 태도를 휴지통에 구겨 버려진 종이의 형태로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 김가민
Vol.20211219d | 김가민展 / KIMGAMIN / 金佳珉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