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경기문화재단 주관 / 경기도미술관_경기창작센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1월 1일,2월 1일 휴관
경기도미술관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초지동 667-1번지) 프로젝트 갤러리 Tel. +82.(0)31.481.7000 gmoma.ggcf.kr www.facebook.com/ggmoma
경기도미술관은 2021 퀀텀점프 『조각음계 Sculpture Scale』를 2021년 12월 2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조형작업을 하는 김채린과 사운드 아티스트인 서혜민은 2019년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로 만나 2020년부터 소리와 조형의 관계를 연구하며 협업하고 있다. ● 흔히 사운드는 비물질적인 매체, 조각은 물질적인 매체로 분류된다. 『조각음계』는 비물질적인 사운드와 조각의 물질성이 결합된 작품이 관객의 '접촉 경험'과 함께 작동하는 관객참여적인 전시이다. 작품 옆에는 개별 작품의 연주법과 관람방식이 제시된 악보가 비치되어 있다. 이 악보를 토대로 관객은 감상자이자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연주할 수 있다. 연주하는 관객의 몸짓이 음악이 되고, 소리를 통해 몸짓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관객과 작품은 서로 함께 연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작품을 완성시킨다. 관객은 익숙한 것들과 낯선 방식으로 관계 맺으며 우리 삶의 익숙한 모습들도 낯설게 보고 새롭게 '연주'하며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미술관×경기창작센터 퀀텀점프 ●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는 청년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퀀텀점프' 전시를 2015년부터 이어왔다. '퀀텀점프'는 비약적 도약을 뜻하는 물리학 용어로, 선정한 예술가들의 응축된 에너지와 가능성을 드러내는 프로젝트명이다. 두 기관은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중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 및 퍼포먼스의 개최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 ■ 경기도미술관
전시 『조각음계 Sculpture Scale』의 스케일(Scale)은 음악에서 음계라는 뜻과 동시에 일반적으로 크기와 부피를 뜻한다. 흔히 조형작업의 스케일을 말할 때 크기와 경제성이 주로 논해지지만 『조각음계』에서는 작품의 소리가 조형의 스케일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 우리는 '스케일'이 비단 물리적인 크기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이를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공유한다. 흔히 사운드는 비물질적인 매체, 조각은 물질적인 매체로 분류된다. 다방면에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모든 것이 정보화, 수치화 되고 있다. 예술 장르에서 비대면은 물리적인 시간과 거리에서 오는 한계를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대상을 만지며 느끼는 촉각적 경험을 배제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전시를 통해 비물질적인 사운드를 조각의 물질성을 통해 '몸의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 『조각음계』에서 관람객은 감상자이자 행위 주체가 된다. 조형작품과 접촉하여 소리를 만들어내고, 각 작품마다 설치된 마이크와 헤드폰을 통해 그 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한다. 작품을 만질 때 느껴지는 촉감이 소리로 전달되고, 전시장 안에서 관람객과 작품은 일대일로 상호공존하며 연극성을 가지게 된다. ● 기호화된 악보로 『조각음계』의 연주법과 관람방식을 제시하고, 마지막 공간에는 각 작품이 내는 소리가 담긴 사운드 샘플이 제공된다. 우리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리의 형태와 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몸의 움직임을 유추해 보며, 행위는 음악이 되고 촉각의 지점이 청각으로 전이되는 경험을 함께하길 기대한다. ■ 김채린×서혜민
Vol.20211202i | 경기도미술관×경기창작센터 퀀텀점프 2021-김채린×서혜민: 조각음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