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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윈도우_24시간 관람가능
아트로직 스페이스 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안국동 63-1번지) 1층 Tel. +82.(0)2.735.7955 www.artlogicspace.com
몇 년 전에 맛보았던 그 김치는 강원도 출신의 며느리가 전라도 시어머니에게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 이제는 중년이 되어 만들어진 김치였다. 나는 강원도 김치 특유의 상큼한 맛과 전라도의 깊은 맛이 함께 공존하면서 한편으로 묘한 맛이 나는 것에 감탄하였다. 그 김치는'강원도 며느리가 전라도 시어머니에게 배워 만든 김치!'라고 이름을 붙였었다.
몇 년이 지나서 다시 이 제목이 떠오른 것은 첫 개인전 이후의 고민 때문일 것이다. 내 것과 타인의 것 사이에 모방과 창의에 대해 따지던 중에, 모방과 창의가 과정상 공존하는 중간영역의 이해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 며느리가...'는 모방과 창의 사이에 존재하는 과정적인 중간 영역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제목부터 재 연상 되면서 시작된 작업이다. 한편 과정 자체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싶은 바램은 동기가 되어 일상에서 '이어져 있는 것' '만나서 발생하는 것들'의 대상으로써 현상을 찾아내어 관찰한다.
두 영상은 그러한 과정 중에 자연히 눈에 띄어 담긴 영상이다. 삼길포에서, 영상에서 배는 목표를 향해 가는 듯하지만, 서서히 원래의 도착지를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그 광경을 나는 해석한다. 때가되면 지금의 바람이나 상상 그 너머의 무엇과 만나고 싶은 바람이 투사된 듯이, 수영장 위에서 떠다니는 두 개의 공은 때마다 마음과 관련하여 좀 더 다양한 기억이나 생각을 떠올린다. ■ 이태정
Vol.20211130d | 이태정展 / LEETAIJUNG / 李泰貞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