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종 의 미

제73회 졸업작품전을 축하하며 ● 이번 졸업작품전의 제목 『모 종 의 미』는 졸업생들에 비유되어 다층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4년 동안 대학에서 싹을 틔워 사회 로 옮겨 심어지길 기다리는 31명의 참여자를 상징하는 것이자, 해 질 무렵에 울리는 종을 의미하듯 끝까지 맺음을 잘하여 좋 은 결과를 이루자는 졸업생 모두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유종의 미를 상기하는 다양한 언어적 감각을 내포하고 있습니 다. 이렇게 준비된 31명의 모종이 대지로 나아가 아름다운 꽃들로, 건강한 나무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향학지성(向學 之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더욱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 ● 이제 31명의 예비 졸업생들은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더 큰 세상을 향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서양화전공에서 함께한 배움과 창작의 시간이 여러분들을 한층 성장시키고, 새로운 출발을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으로써 자신감과 용기를 주었기를 희 망합니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도전과 인생은 자신을 완성하기 위한 값진 시간이며, 밝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자신 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번 졸업작품전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해준 졸업준비위원들과 예비 졸업생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작품 을 만들 수 있도록 애써주신 교강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사랑과 믿 음으로 지지해주신 학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로운 환경의 도래와 어려운 시기에도 씩씩하게 노력해준 졸 업생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의 여정에 발전과 희망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2021년 늦은 가을) ■ 정영한

Vol.20211124e | 모 종 의 미-2021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제73회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