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해

가을이 깊어가는 2021년 11월 성균관 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졸업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감염병으로 인해 자유로운 교류나 만남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집에서, 때로는 학교 실기실에서 끊이지 않고 배움의 열의를 이어온 학생들의 노력이 이번 졸업 전시회를 통해 빛나는 결실을 보았습니다. '고난을 딛고 예술의 혼은 피어난다'라는 말처럼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창작의 뜻을 펼쳐온 학생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강수민_환상 동화 강유리_삶을 기억하는 방식 권나림_일(壹)들의 기원

김영진_…[͡tɕʌ̹ m ͡tɕʌ̹ m ͡tɕʌ̹ m] 김지효_공간, 空間, Space 김현서_그렇게 바람과 거닐어 보듯이

손규원_와유~ 안지원_정신차린 잔여물 1, 개체들 오수민_내 몸을 빠져나가지 못한 어둠 하나 옹이로 박힐 때까지Ⅰ,Ⅱ,Ⅲ

유은결_제4의벽, 기하현실 이서원_흔들리는 적요 이세희_hyperhidrosis

이수아_그곳에 그것이 그렇게 있다 정지영_공생 가설 정혜승_터

정혜진_보게된 곳 조아현_연기(緣起) 1, 2 차은아_어쩔 줄 모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시멘트 - 우린 곧 떠나, 웅크리고 걷기 -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아, 끝인지 시작인지 알 수가 없어서 - 찰나 혹은 영원 황나정_흐려지는 또렷함

권재영_Urban, Reminiscence 김나연_이름이 없는 돌산, 이름 없는 돌산 김시연_이 폐허를 응시하라

김인희_안국時 김창헌_Wish 박누리_무제

서예진_기억을 추억하다(1), (2) 신영지_리듬 우소희_Fantasy _Octoberfest, Subway Crowd

유지희_임시보관함1, 2 윤희주_나나 NANA by chicanana 이명석_The temperature of a distance

이서윤_하얀 발자취 이예린_일렁이는 숲 이유진_Cursed World, Cursed Lives

임수연_Crave, Anxious, Eager 정선주_New Old Stock 2, 3 홍승원_별은 우릴 잡아먹을 거야

과거 유럽 역사의 꽃이라 불린 르네상스 미술이 흑사병의 긴 어둠의 끝에 피어났듯이 미술학과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 활동하는 가까운 미래는 어쩌면 그 어느 때 보다 예술가로서 꿈을 키우기 좋은 기회의 시기일지 모릅니다. 졸업과 함께 예술가로서 내딛는 한걸음에 가족과 주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 정연두

Vol.20211124d | 희한한 해-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제 37회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