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생명력을 가진 개체는 그만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 움직임은 변화를 만들어 낸다. 동적인 이미지는 단순한 형태와 빛이 투과되고 사물이 반사되는 소재들로 구성된다. 공간과 시간, 빛,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새로운 감각이 생겨난다. ● 드로잉룸2.5 기획전 [문]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문(통로)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풀어낸 설치 작업이다. 모터 구동으로 움직이는 조형물과 비정형의 소리는 시공간에 틈을 만들어 존재에 몰입하게 한다. HALF MOON(2021)은 이미지에서 연상된 소리를 구현하여 같은 공간 속 설치 작업들과 함께 진동한다. ● 진동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의 층은 보는 이의 경험과 기억으로 채워진다. 말랑해진 공간 속에서 자신에게 오롯이 몰입하고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 김륜경

김륜경_HALF MOON_부분

김륜경_문에서 문으로_폴리카보네이트, 종이_100×70×40cm, 가변설치_2021

김륜경_문에서 문으로_부분

김륜경_half moon drawing 1_PVC 파이프, 유포 트레싱지_5×50×5cm_2021

김륜경_half moon drawing 2_ PVC 파이프, 아크릴 파이프, 혼합재료_5×50×5cm_2021

김륜경_문2_종이, 핫스탬핑_72×51cm_2021

김륜경_문2_부분

부동점(不動點) ● 회전하는 세계의 부동점. 육(肉)도 비육(非肉)도 아닌, 어디서 오거나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닌, 부동점, 거기에 춤이 있다. 정지도 운동도 아닌 지점. ■ T.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Vol.20211121h | 김륜경展 / KIMRYUNKYOUNG / 金倫敬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