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0th Feelux Light Art Festival 선정작가展
후원 / KH Feelux 주관 / 조명박물관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입장마감_04:00pm ▶ 사전예약
조명박물관 LIGHTING MUSEUM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 (석우리 624-8번지) 라이트아트 1,2전시장 Tel. 070.7780.8914 www.lighting-museum.com @lighting_museum
조명박물관은 제10회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애란, 홍수현 작가의 전시『존재하지 않는, 잡을 수 없는』을 2021년 11월 19일부터 2022년 1월 28일까지 개최한다. ● 이 전시의 기획에서 두 작가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의 세 가지 요소인 커튼(textile), 빛, 공간을 두고 각자의 관점으로 작업을 풀어내기로 하였다. 더 구체적으로는 유형有形의 재료인 커튼(textile, 섬유)과 무형無形의 재료인 빛(조명, 영상매체에서 전자기기의 현상과 데이터를 포함) 그리고 공통으로 이미 주어진 공간인 조명박물관의 제1 전시장과 제2 전시장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 빛은 미술적 경계에서 어떠한 물질 material 인가. 물리학의 맥락이 아닌 미술의 재료로써 작가는 빛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경험적 기호를 통해 빛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가. 조작과 설치를 통해 인공조명은 어느 정도로 인간의 의식에 관여할 수 있을까. ● 이 전시의 주요 목적은 주어진 소재이자 주제인 빛과 공간을 두 가지 방법으로 실험하고자 하는 것인데, 빛이라는 재료의 독특한 물리적 특성에 대한 실험, 그리고 공간과 빛에 관한 사유를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 접근하여 실험하는 방법이다. ■ 김애란_홍수현
잡을 수 없는 것을 잡고자 한다. ● 이 작업은 물과 빛을 영상매체의 실질적 매개체인 빛으로 투영하여 보여준다. 전시장의 중앙에는 천정에 줄커튼을 달아 공간을 유선형으로 가로지르도록 한다. 줄커튼의 표면에는 양 방향에서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물의 영상을 투영한다. 공간의 대각선 끝에 설치된 2 채널 프로젝션에는 각각 두 개의 시퀀스가 어긋난 차례로 재생된다. ● 영상 속에서 물은 반사되는 수면의 추상적인 흔들림과 흘러가는 윤곽으로써 표현된다. Corpus aquae (물의 몸)라는 제목의 이 작업은 물리적으로 움켜쥘 수 없으며 흘러내려가는 물의 전형적인 성질을 고찰한다. 전작 바람의 기록과 마찬가지로 물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업에서 실험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러한 자연적 물성과 디지털 이미지 속성과의 유사성에 관한 것이다. 그들 모두 형체를 갖기 위해서는 물리적 그릇, 즉 매체를 필요로 한다. ● 전시실 공간 속에서 관객은 흐르는 물에 몸을 담고,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설치작업의 일부가 된다. ■ 김애란
빛과 다양한 재료들을 결합한 설치로 빛(에 대한 경험)과 공간 인지에 관한 실험을 해 왔던 홍수현의 작업 "터무니없는"은 전시장 내부에 만들어진 공간, 그리고 빛과 사운드를 통해 공감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 어둑한 공간 입구에서 꺾어 들어가면 관람자는 8미터의 긴 통로를 마주하게 된다. 통로 끝 사선으로 비스듬한 벽과 그곳에 설치된 창문으로 빛이 새어 들어온다. 통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 마주하는 창문은 바깥 풍경을 보게 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반대편의 커튼과 커튼 안쪽에서부터 흘러 들어오는 뿌연 빛을 보여줄 뿐이다. 이러한 풍경은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이 창문의 안과 밖 어느 곳에 위치한 것인지에 대한 혼란을 갖게 한다. 그와 함께 어디에선가 내내 들려오는 사운드는 관람자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 ● 작가는 창문이 있는 하나의 벽을 경계로 하여 마주한 공간의 안과 밖을 비틀어 놓음으로써 물리적 공간과 인지적 공간 그리고 경험적 공간을 중첩시켜 실재하면서도 부재하는 모순된 공간을 만들어낸다. ■ 홍수현
제1 전시장의 입구에는 양쪽에서 서로 마주 보는 두 개의 일인용 좌석이 있다. 각각의 의자 위에 얹혀있는 스크린에서는 두 작가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새로 편집한 빛에 관한 영상이 반복 재생 된다. 이러한 구도의 영상이 포함된 설치는 관람자가 두 명의 작가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빛에 관해 나누는 담론을 상징적으로, 그러나 물리적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 김애란_홍수현
Vol.20211119h | 존재하지 않는, 잡을 수 없는-김애란_홍수현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