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본 전시는 『Insight Festival』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2021년 5월부터 현대미술작가들의 멘토링 워크숍을 함께 진행한 결과물이 전시된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미술이 한정적, 한계적 예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작가들이 하는 작업에 대한 과정과 작품들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 동안 많은 복지 기관, 장애인 시설에서 예술을 통해 나타내는 결과물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주로 미술이 치료의 개념으로써 발달장애인들의 장애를 더디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써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장애는 치료를 하는 어떤 '병'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받아야 한다.

노헌준_케세이 퍼시픽 보잉 777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21 노헌준_칼터_종이에 수채_15×10cm_2020

오영범_무제_장지에 오일파스텔, 오일 스틱_91×73cm_2019 오영범_무제_나무블럭, 아크릴채색, 오일스틱, 젤 스톤_가변크기_2021

최회승_색연필에다가 그리고 나서 물 묻히는 것_ 종이에 수채연필_29.7×21cm×3_2020 최회승_지붕의 산_3D펜, 검정 필라멘트_가변크기_2021

한대훈_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오케스트라 공연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_53×45×7cm_2021 한대훈_제8곡 귀가 긴 등장인물：비오는 날, 남의 집에서 골프공을 찾는 노새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_27.6×22×5cm_2021 한대훈_제11곡 ：무대 위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피아니스트_ 캔버스에 아크릴 과슈_27.6×22×5cm_2021

이찬영_액자_종이에 오일 파스텔_29.7×21cm×3_2018~9

이찬규_금창조와 구슬댕댕이_종이에 수채_39.4×54.5cm_2021 이찬규_개미취_장지에 채색_30.5×23cm_2021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에서 주창하는 발달장애 예술 '에이블아트'는 발달장애인들의 주체적인 작업을 말하며, 이들이 전문 미술인으로 인정을 받아 예술 활동이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경제활동까지도 매개하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주 1회 진행되는 멘토 작가들의 워크숍과 함께 도예와 회화, 판화로 구성된 데일리 워크숍을 함께 진행하여 다양한 매체와 기법들을 중증 발달장애 참여 작가들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1:1로 매칭하여 진행했다. 작가들의 말과 행동과 작업물이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이 모두 '작업,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 텍스트도 함께 기록하여 동시에 전시가 진행되는 사비나미술관 5층에서 아카이빙 형태의 전시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미래의 에이블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과 청년 대상의 작가 양성 워크숍을 함께 진행해, 그 결과물을 문화카페 아름다운 등불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쌓여 온 에이블아트의 예술적 행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이해되고 그 가치가 인정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소망한다. ■ 이효정

Vol.20211117j |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