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1_1106_토요일_10:30am
참여작가 / 20개국 75인
주관 /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크랜베리협회(프랑스)_국제숲미술협회(독일) 몽골자연예술가협회(몽골)_D9X(중국) 주최 / (사)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 사이언스월든_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의소리사회적협동조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강자연미술센터 GEUMGANG NATURE ART CENTER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 Tel. +82.(0)41.853.8828 www.natureartbiennale.org www.yatoo.or.kr
자연재해와 생태 위기의 파수꾼들 ● 자연미술그룹 야투(Yatoo)가 2014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Global Nomadic Art Project)』는 현장미술의 성격이 강한 행사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려 자연미술에 관심이 많은 작가들이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고 사유한 결과물을 한 자리에 모아 발표한다. 아울러 이제 세계적인 규모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독일, 몽골, 중국에서도 자연미술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아래 진행되고 있음을 밝혀둔다.
멀리 프랑스에서 온 올리비에 위에(Olivier Huet)와 마그릿 노이엔도르프(Margrit Neuendorf) 작가를 포함, 12명의 참여 작가들은 3박 4일간에 걸친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일행은 공주의 금강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 김제의 새만금 등지를 순회하며 자연의 품에 안겨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였다. 그리하여 자연에 몸을 던지고(野投) 자연과 함께 하는 이 동화의 순간이야말로 세계 구원의 첫 발자국임을 몸소 깨닫게 된 것이다. 참으로 코로나19로 대변되는 이 절체절명의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참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순수한 행위에서는 오늘날 위기의 주범인 문명을 찬양하는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문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인류 발생의 시원인 자연의 소중함을 인류에게 일깨우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자연의 품에 안기려는 이유이다.
지난 40년 간 야투가 벌여온 이 지난한 작업이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활짝 개화하고 있다. 생태계의 위기가 운위되는 지금 미술계에서 야투의 활동만큼 그 의미가 부각되는 행사도 드물다. 생수라는 단어도 없었던 80년대 초반에 시작하여 이제 생수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에 인류는 살아가고 있다. '야투'는 그 시기를 고스란히 겪어왔다. 그리고 이제 시대의 증언자로서 자연 위기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 윤진섭
Vol.20211115i | 2021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독일·몽골·중국·한국 성과보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