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하는 층위_구름과 같이

본 전시는 인천서구문화재단의 2021 예술인지원사업 SEORO에 선정된 시각미술 청년작가들의 올 한 해 작업을 소개합니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세상과 자아를 관조하고 작품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 2021년의 개인작업을 발표하는 개인전이면서 동시에 그룹전이기도 한 본 전시는 지원사업명처럼 '서로' 관계되며, 구축되는 연결 속에서 더욱 풍성한 내러티브를 전달하리라 기대됩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예술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인천서구문화재단

김진규_그들만의 리그_장지에 분채, 아크릴채색_193.9×260.6cm_2021

김진규_그 어디서나10-1_장지에 분채, 아크릴채색_33.4×53cm_2021

김진규_그 어디서나10-2_장지에 분채, 아크릴채색_33.4×53cm_2021

김진규_그 어디서나10-3_장지에 분채, 아크릴채색_33.4×53cm_2021

김진규_그 어디서나10-4_장지에 분채, 아크릴채색_33.4×53cm_2021

김진규_점진하는 층위_구름과 같이展_청라블루노바홀 갤러리_2021

김진규 작가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층의 시점으로 이루어진 무-형상의 형상을 그린다. 작가에게 형상이 없는 것, 경계가 단단하지 않는 것을 다층으로 표현함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며 사유하는 방법과 일치한다. ● 작가의 다층적 시점은 위와 아래의 공간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일종의 성찰의 공간이자 깊은 사고의 공간인 셈이다. 작업을 하며 불확실하고 복잡한 느낌들이 심적으로 정화되고 변화되는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러한 감정의 전환이 저의 작업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 자체가 작업의 전반적인 구성과 표현, 색조가 연출하는 분위기를 좌우한다. ● 작업의 주요 재료로 한지 중에서도 장지를 사용하며, 분채 안료와 아크릴을 사용한다. 수용성 재료인 분채 안료를 기반으로 장지에 바림 작업을 한 뒤, 아크릴과 분채 안료를 순차적으로 도포하는 작업을 반복하여 원하는 색감을 표현한다. 아크릴과 분채 안료를 이용한 최소한의 붓질 이후 다량의 물을 화면에 도포하여 자연스러운 물 번짐을 통해 형상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장지의 표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단백한 번짐 효과를 추구하고, 혼색 방지를 통해 선명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하려 한다. ■ 김진규

Vol.20211113j | 김진규展 / KIMJINKYU / 金辰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