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Section 1. 도시와 자연 참여작가 / 강영옥_김승구_김승복_방병상_이다슬 Section 2. 경계의 풍경 참여작가 / 이원준_이정목_이철호_정희숙_최지영 Section 3. 카메라 옵스큐라 관객 체험형 설치
주관 / Project SUN 예술사진연구회 후원 / 서울문화재단_서울특별시_그린아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전시관람예약
서울특별시 시민청 SEOUL CITIZEN HALL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 B1 시민청 갤러리 Tel. +82.(0)2.739.5818,0027 www.seoulcitizenshall.kr
『도시정글』전시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중심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한강의 상류와 하류의 경계에 위치한 생태지역과 상업지구, 주택지구, 산업지구 등을 탐사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구성된 기획 전시다. 『도시정글』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2020년 상반기부터 2021년 후반기까지 한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서울시 강동구, 광진구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 구리시의 생태지역을 탐사했다. 그리고 반대편에 자리하고 있는 한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서울시 마포구, 강서구 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 생태지역도 수시로 현장탐사를 하였다. 그 속에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현상들에 대한 리서치와 사진기록, 아카이브 등의 작업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래 정글의 의미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숲이며 야생동물이 풍부하고 식생이 울창하게 엉켜서 뚫기 어려운 열대림을 뜻한다. 그리하여 정글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같이 태초의 초자연성이 유지되어 있거나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의 자연을 연상하게 한다. 오늘날 현대인의 자연인식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선인들의 자연관과는 다르게 변화했다. 자연대상은 산업화, 도시화 과정 속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되어 인간의 삶 속에 들어와 있다. 따라서 도시 속의 자연은 도시화 이전부터 자생하고 있었던 토종자연과 도시계획 속에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가로수, 공원의 조경 등이 혼재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한국에서의 정글은 강원도의 설악산과 태백산, 경상도의 지리산, 전라도의 덕유산, 제주도의 한라산 등의 지역에서 찾을 수 있지만, 그곳의 초자연적인 정글림도 각종 편리와 관광 개발로 인하여 줄어들고 있다. 브라질의 아마존조차 목재, 광물 등의 자원개발과 산업개발로 인하여 훼손되어 지구의 허파와도 같은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듯 산업혁명 이후에 인간의 문명생활을 위한 환경파괴와 석탄, 석유, 가스 등의 연료를 태우는 에너지 소비는 온실가스가 급증하여 지구의 평균기온이 1℃ 높아졌다. 때문에 북극의 만년설도 서서히 녹아내려 바닷물의 질량과 부피가 늘어나 평균 해수면 상승과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여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자연재해와 재난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가나 기업의 미래 정책에서는 녹색성장,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과 개선이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는 인간과 자연은 정복과 파괴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 속에서 공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한강의 생태 지역은 도시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무분별한 도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해놓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오랜 기간 동안 무성하게 정글처럼 자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한강 하류에 위치한 8km 구간의 고양장항습지는 민간의 출입이 제한된 군사지역이었기에 과거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다. 2021년 5월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버드나무군락과 생물서식지역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 되었다. 이렇게 도시주변에 형성된 생태지역은 자연의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도시와 자연과의 공존과 상생이라는 가치로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한강상류지역에는 하남생태공원, 나무고아원, 꽃 화원단지, 각종 산업단지, 유흥시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강 하류지역에도 강서습지 생태공원, 고양 장항습지,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각종산업단지, 유흥시설 등이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며 현재의 풍경과 더불어 존재하고 있다.
『도시정글』전시에서 그린피스 단체와 같은 환경론자의 입장에서 비평적 견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울이라고 하는 대도시와 그 경계에 위치한 지방 소도시 사이에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보존되어 온 생태지역과 주변 문화를 생태학, 지리학, 사회학 등의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도시와 자연과의 관계적 풍경'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풀어 보고자 했다. 이러한 사유로 도시정글 전시는 '도시와 자연', '경계의 풍경', '카메라 옵스큐라' 3개의 섹션으로 소개된다. 도시와 자연 섹션에서는 강영옥, 김승구, 김승복, 방병상, 이다슬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되고, 경계의 풍경 섹션에서는 이원준, 이정목, 이철호, 정희숙, 최지영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카메라 옵스큐라 섹션은 16×20inch 대형카메라 설치로 카메라의 원리를 체험 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 Project SUN 예술사진연구회
Vol.20211113a | 도시정글 Urban Jungl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