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보내는_잠

한샛별展 / HANSETBYUL / 韓샛별 / sculpture   2021_1111 ▶ 2021_1121

한샛별_해를 보내는_잠-85_PVC, 혼합재료_22.4×22.4×22.4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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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양정원갤러리 GALLERY YANGJEONGWON 서울 종로구 송월1길 56 Tel. +82.(0)10.3619.0667 @yangjeongwongallery

해 저무는 / 저녁 / 졸졸 흐르는 / 잔잔한 냇물같은 / 자장가에 / 잠 / 자는 / 작은 아이 ● 지읒이 들어간 낱말들이다. 'ㅈ'의 소리는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내려가는 낮은 느낌을 떠올리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 'ㅈ' 말고도 각각의 자음은 그 소리가 갖고 있는 뉘앙스를 담는다. 소리를 담은 ㄱ~ㅎ의 모양에 움직임을 넣어 『닿소리』 팝업북을 만들었다.

한샛별_해를 보내는_잠-45-01_PVC, 혼합재료_11.8×11.8×11.8cm_2021

그러나 그 중 하나 'ㅇ'은 소리가 없다. '아', 'ㅏ' 둘 다 '아'라는 소리를 낸다. 하지만 음가가 없다고 하여 '아이'를 'ㅏㅣ' 라 쓰지 않는다. 이렇게 닿소리 이응은 숫자 영(0)을 닮았다. 영은 '없음'을 나타내기도 '기준', '중심'이 되는 X축과 Y축이 만나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있기도 없기도 하다.

한샛별_해를 보내는_잠-45-01_PVC, 혼합재료_11.8×11.8×11.8cm_2021

ㅇ(이응)은 영(zero)이다. 지금은(now) 0(zero)이다. 여기는(here) 0(zero)이다. 나는 영(zero)이다. ● 하나의 중심은 없다. 중심은 어디에나 있다. 니체의 말에 나는 닿소리 ㅇ(이응)을 떠올렸다.

한샛별_해를 보내는_잠-45-02_PVC, 혼합재료_11.8×11.8×11.8cm_2021

이번 전시는 2018출간한 팝업북『닿소리』 안의 열두 개의 카드 중에 7번째 「잠」을 「해를 보내는_잠」 이라는 모빌로 다시 한번 깨웠다. ● '오늘은 뭘 하고 놀까?' 라는 기대와 호기심을 품고 잠에서 깨어 하루를 보내고 졸음에 겨운 아이와 프리드리히 니체를 모셔와 노을빛에 담아보려 하였다. ■ 한샛별

Vol.20211111b | 한샛별展 / HANSETBYUL / 韓샛별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