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말들 Masked Words

2021 인미공 창작소 입주지원팀 성과 발표展   2021_1102 ▶ 2021_1120 / 일,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소밀소외(김수아_조은혜_이원우)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of the Arts Council Korea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9(원서동 90번지) B1, 2층 Tel. +82.(0)2.760.4727(4721/4722) www.arko.or.kr/insa

『가려진 말들』은 돌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성들, 보호의 그늘에 안착하지 못한 채 밀렸거나 접촉 금지의 시대에 고립되고 고독한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담는다. 소밀소외는 그들의 서사를 기록, 전달하거나 재현하는 대신 사운드, 영상, 조각 등 내담자와의 대화를 번안한 작품을 인미공 지하 1층과 2층 곳곳에 배치한다. 서로 나눈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오감을 사용하여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하다보면 빛과 어둠 사이에 가려 어렴풋했던 언어의 무게를 감응하게 된다. ● 소밀소외는 그들의 목소리가 소외라는 이름으로 잠식되지 않도록 그 말에 귀 기울이고 집중한다.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 말하고 표현하기를 우선하는 이 세계에서 이 조용한 듣기와 말하기의 결과는 어쩌면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부유할 수도, 혹은 타인과 나의 고통의 경중을 저울질하다 교감과 공감에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소밀소외는 타자들의 언어를 드러내거나 연결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당연 또는 만연한 소외와 배제라는 건 성립하지 않음을 역설한다. 가려진 부분을 걷어내는 것, 소밀소외와 『가려진 말들』은 그를 향해 몸을 돌린다.

소밀소외 ● 소밀소외는 신경과에서 치매 환자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치료하며 환자들의 현재를 기록하고 변화를 추적해 온 김수아,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흐릿한 음악인지 세계를 연구하며 청각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음악과 공연을 만들어 온 이원우, 시선의 권력과 피감시자의 소외 문제를 작업해 온 설치미술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조은혜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소외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Vol.20211107j | 가려진 말들-2021 인미공 창작소 입주지원팀 성과 발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