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편집장말쌈-플랫폼 노동의 배신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주제 ● 얇게 설계를 변경한 잡지마저 계간을 지키지 못하고 년호로 퉁쳐야 될 형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잡지에 실리지 않는 인터뷰 시리즈는 블로그를 통하여 제법 많이 게재하였다는 변명을 해 봅니다. 그러니 계속 늘어야할 CMS신청도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다시 잡지를 풍성하게 채워야 할 창의적인 힘들이 모여들도록 정진하여야겠습니다. ● 이번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국가균형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시급한 과제, 그리고 기본소득에 대한 상상력을 추가하여 인구 분산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사열 위원장의 행정적인 개선 노력에 응원을 보냅니다. ●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의 인터뷰는 어쩌다보니 젊은 매니저들이 처음 출동하여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조합운동의 과정과 속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세대가 달라진 새로운 노동의 과제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이름하여 플랫폼 노동은 일은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라는 사회적 배신을 묵인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주제라고 봅니다. ● 한재섭 광주영화비평지 「썬1980」 편집장의 이메일 인터뷰는 광주비엔날레 이상호 작가의 작품 「일제를 빛낸 사람들」에 등장하는 독재자 박정희 형상에 대한 박정희기념사업회 측의 시비를 다루었습니다. 이후 「공간어쩌다보니」에서는 박정희의 형인 박상희기념사업회를 페이스북에 개설하여 맞대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 기념사업회를 만든 것이죠. ● 청와대라이터 프로젝트는 3번째 열리게 되어,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 때마다 죽지도 않고 돌아오는 각설이가 되었습니다. 관련 기획글과 전시 장소인 서울 신림의 곱창집 「순곱동주」 주인장의 인터뷰를 싣었습니다. 정치와 참여 그리고 지지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권자로서의 자존까지 도달하여야 하는데, 아직은 보완해 나갈 것이 많은 지속형 미술행동입니다. ● 그리고 김흥우의 사진 「춤추는 경계」와 김수연 작가의 「나를 보해주는 그림」과, 표지사진을 봄에 쾌척하고 겨울의 문턱까지 인내하고 참아주신 박영환 작가의 작품을 지면으로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 조동흠

○ 목차 P01 펀집장말쌈 P02 해볼만한인터뷰_김사열국가균형발전위원장 P04 어쩌다인터뷰_박정훈 라이더유니온위원장 P06 랜선인터뷰_이청호 순곱동주&부자장어대표 P08 covid 2021 시원한사진 P10 읽을만한이야기_박정희재단 친일풍자비엔날레 작품전시중단압박 P11 질문은딱1개 김수연 "당신을 채워드립니다." P12 배인석의 미술행동_"2022 청와대라이터Project"

Vol.20211101j | 어쩌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