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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Tel. +82.(0)2.737.4678 www.gallerydos.com
흔히 우리는 하루를 살아간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보면 하루는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살아지는 것이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살아내는 것일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은 이처럼 각기 다른 결의 하루하루가 누적된 총체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긴 인생길의 여정에서 버텨내고 갈구하고 좌절하고 감내하고 수용하고 또 저항하기도 하는, 인간사 오만가지 감정의 파도와 물결 위를 부표처럼 둥둥 떠다니면서도 자신 몫의 삶을 덤덤히 살아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작고 조용한 안부의 인사이다. " 그대여, 어제도 오늘도 그리도 내일도 부디 안녕하시길! "
쉽사리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리한 전염병의 시대에 당신의 안부를 물으며 지친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주는 이 전시에서 작은 위안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팍팍한 시기일수록 어떤 식으로든 살아가고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삶은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만나게 되는 작은 웃음 / 그 힘을 빌어 / 마른 먼지 풀풀 날리는 / 천리만리 먼 길을 / 오늘도 타박타박 ■ 서은애
Vol.20211027f | 서은애展 / SEOEUNAE / 徐恩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