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민우_김현준_성동훈_오종선_유대영_윤제호 이기일_인송자_전영일_조영철_최성균
예술감독 / 전영일
주최,주관 / 노원문화재단 www.nowonarts.kr 후원 / 노원구_KB국민은행 협력 / 한국성서대학교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서울 노원구 중계동 당현천 일대 중계역(당현3교)~상계역(수학문화관) 2km 구간 산책길 Tel. +82.(0)2.2289.3400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19일간 수학문화관에서 당현3교에 이르는 당현천 산책로 2km 구간에서 『2021노원달빛산책』이 개최된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노원달빛산책』의 이번 주제는 '달, 지구를 보다'이다. 작년 전시에서 지구에서 달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전 지구적 현실을 '달'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현재와 미래를 통찰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2021노원달빛산책』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전영일 예술감독의 한지 빛조각을 포함한 11명의 미술가의 50작품 150여 점을 평균 50m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2021노원달빛산책』의 주요 작가이자 예술감독인 전영일은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전통등 기술을 전승받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기술을 현대적 재료와 결합한 빛조각으로 우리 등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전영일 예술감독은 야간에 열리는 야외전시에 예술성을 더하기 위해 조명과 빛을 이용한 조각,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설치미술 등 수준 높은 공공미술 작품 전시를 기획하였다. 시민들과 함께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설계하기 위한 시민참여 빛조각 만들기, 세미나,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첨단 언택트 IT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작품은 전영일 작가의 빛조각인 「치유의 꽃」이다. 세 개의 독립적인 꽃봉오리와 꽃잎 형상의 작품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치하는데, 한 지점에서 보면 세 작품이 겹쳐지며 완성된 하나의 꽃이 되게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 떨어져 있는 우리가 곧 하나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밖에도 같은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관점」, 「지금과 내일」과 같은 작품 뿐 아니라, 당현천 양쪽을 연결하는 「경계의 생명」 등이 도시의 밤을 빛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권민우, 김현준, 오종선, 인송자, 최성균 등 5명의 예술가들은 올해 전시를 위해 준비한 작품을 '특별전'에 출품한다. 수학문화관 앞 권민우 작가의 키네틱(움직이는) 조각 「수학의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슈퍼미러를 활용한 김현준 작가의 「물속에 뜬 도시와 달」이 전시된다. 작년에 「푸른 달의 노래」로 주목받았던 인송자 작가는 새싹교 아래 「Redcide2018」와 함께 「혼돈, 균형」, 「꽃피다」 등 세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당현2교 아래에는 빛과 거울을 이용한 최성균 작가의 「물소리, Moon」, 다음은 오종선 작가의 거대한 벌룬 작품 「생명」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는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대화도 진행된다.
올 해는 『노원달빛산책』의 예술성을 더하기 위해 초대전을 새롭게 시도하였다. 국제적 명성의 한국 조각가 성동훈 작가의 대표작인 「소리나무」연작 중 한 점과 「불의 울림」, 「달빛 속의 울림」 세 작품이 달빛 아래 전시된다. 「소리나무-바람의 울림」은 철로 만든 고목(古木)에 달린 작은 풍경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우리의 청각적 심상을 자극할 것이다. 조각가이자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는 이기일 작가는 빛으로 된 탑을 쌓아 달에서 본 지구의 도시풍경을 구현한다. 그밖에도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김현준의 설치 작품, 유대영 작가의 영상 매핑 작품과, 조명으로 그림자 효과를 만드는 미디어 설치 작품, 조영철 작가의 태양광전지로 켜지는 조명 동물조각, 윤제호 작가의 음향과 빛을 이용한 미디어 큐브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작품들은 미술관 이상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들로 시민과 함께한다. 「희망지구 만들기」,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은 사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제한된 인원의 구민들과 함께 공공미술작품을 제작하여 전시한다.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만들어질 이 작품들은 지구의 환경과 미래를 참여자와 함께 고민하고 공동의 희망을 완성된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달빛해설사」는 작년에 시도하여 좋은 반응은 보여주었던 시민참여 도슨트 프로그램이다. 도슨트 자원자들은 3회의 교육을 거쳐 『2021노원달빛산책』 방문객들이 작품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시동안 매일 7시에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 『2021노원달빛산책』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언택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당현천 바닥분수에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모바일 기기로 당현천에 뜬 달과 지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집에서도 비대면 영상으로 현장감 있게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통적 미디어인 등과 현대적 IT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를 한곳에 모아 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전망을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 10월 24일에는 도시의 야간전시를 학술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는 2030세대를 대변하는 문화운동가이자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손이상이 기획하였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맞춘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여 진행한다. 전영일 예술감독을 포함해 문화예술위원회 신민준 현장소통위원, 서울대 의과대학 진한나 연구원, 권태현 큐레이터, 변재원 장애인인권활동가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지역사회 거버넌스, 코로나시 대의 문화예술, 노원구의 지역성 뿐 아니라 장애인과 교통약자에 대한 주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도시의 야외미술전시의 방향성을 다각도로 조망해 본다. ■ 이수
Vol.20211020i | 2021노원달빛산책-달, 지구를 보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