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은 2021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시각예술부문 네 번째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박관택의 개인전 《페어링(Pairing)》을 진행한다. ● 인천아트플랫폼은 2021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시각예술부문 아홉 번째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구자명의 개인전《소프트웨어의 성장과 형태에 대해(On Growth and Form of Software)》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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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은 기술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 사물 인식의 차이에 관심을 가지고 시각예술 창작의 범주 안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작가는 소스 코드로 구성된 세계에서 소프트웨어의 형태를 질문으로 삼고, 이것의 구조가 지닌 미학적 성질을 규명해볼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 이번 전시 《소프트웨어의 성장과 형태에 대해》에서는 근육의 성장 원리를 경유하여 소프트웨어의 형태를 추적한다. 코드의 다발이 외부의 저항(개입)에 반응하면서 만들어내는 모양을 관찰하기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가져온 소스 코드(신규 사용자 등록과 관련된)에 이를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 인천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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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일부가 된 소프트웨어는 시각예술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이것으로 촉발된  새로운 관계를 상상해 볼 수 있을까?  ●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는 개발자 커뮤니티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온라인상에서 주고받는 웹사이트이다. 이곳은 누구나 특별한 제한 없이 자체 사이트에 업데이트 되어있는 2,000만개 이상의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읽고, 복제 및 개조, 재배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여러 사람들이 고치고 쓰며 보다 빠르게 버그를 개선할 수 있는 오픈 소스의 기본 이념을 구현하고 있다. 때문에 이 사이버 스페이스는 불완전한 코드들이 실시간으로 유통되면서 배양, 성장하게 되는 인큐베이터쯤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버그의 제거라는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일종의 알고리듬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인터넷 지식 시장의 물류 창고 혹은 디지털 세계의 차고(Garage) 격인 이곳에서 무엇을 읽고 수면 위로 건져 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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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Soft Muscle」은 웹 생태계 안에서 유저들의 수정을 통해 변형되는 소스 코드의 모양들을 추적한다. 마치 근육의 생장 과정으로도 보이는 이 현상으로 코드는 특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일종의 몸을 갖게 된다. 코드의 구조를 관찰해 문제를 발견하고 부분을 고치거나 혹은 새로운 설계로 전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은 마치 시각예술의 조형법을 보는 것 같다. 프로그래머의 손에서 창작된 코드를 불러와 그것이 가진 형태를 가늠해 보는 것, 문서에 불과한 컴퓨터 언어의 구성을 근육이 성장하는 원리로 새로이 조형해보는 것이 「Soft Muscle」에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 구자명

Vol.20211016h | 구자명展 / KOOJAMYUNG / ???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