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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2021-202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5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5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곤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기도 혹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폭발시키기도, 지금 겪고 있는 팬데믹 상황처럼 어떤 패턴을 띄고 반복되기도 한다.
전시의 주를 이루는 식물과 연기 이미지는 유연한 형태를 공유하며 조형적인 리듬과 패턴을 형성하는 한편, 자연과 재해를 표상하며 일상과 재난이 혼재한 시대의 모호함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서사 속의 조형적 요소들이 한 화면 속에서 관계를 맺고 다시 다른 화면에서 상호작용하며 이웃한 화면과 연결되며 남기는 흔적과 자국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사물과 이미지는 그 속의 이야기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멀리서 보이는 연기가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일수도 어떤 사건이나 다른 이유로 생겨나 뿜어져 나오는 연기일 수도 있을 것이니까. 그래서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나 사물, 사진을 잠깐 내버려 두고 이면을 연상하게 만들 수 있는 단서를 기다린다. 시간이 지난 만큼 분명한 것은 가라앉고 표면 위로 모호하고 목적을 잃어버린 형상들이 떠오른다. 무언가의 흔적, 자국 일 수도 있으며 어딘가로 향하는 과정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 이렇게 기능을 잃고, 목적을 망각한 형상들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 이 형상들은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낼 수도 있으며 실제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기억이 희미해질 때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새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표면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준다. ■ 송수민
Vol.20211016b | 송수민展 / SONGSUMIN / 宋修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