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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충;동 예술충;동 포럼 / 2021_1031_일요일_04:00pm
장소 / 아트블랑켓 2층
참여작가 흥미로운전달자 김월식_라이스브루잉시스터즈클럽_서현덕 손한샘_웁쓰양_이태강_이끼바위쿠르르 준박&최라윤_진인이나래 기록생산자 김형아_박김형준_윤영욱_땅도프로덕션_현지윤
주관,주최 / 문화도시 수원_수원문화재단 기획 / 박찬국
문의 아트블랑켓 / 031)256-5333 / [email protected]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시민문화팀 / 031)290-3542 blog.naver.com/swcf_kr www.swcf.or.kr
▶ 도슨트 투어 사전예약 매주 금토일 1일2회(01:00pm, 03:00pm) 팔달문관광안내소 앞
관람일시 / 12:00pm~08:00pm
팔달문관광안내소 앞 공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77번길 16
소유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71 B1
아이엠밀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92 남문타워 1층 Tel. +070.8861.6597
아트블랑켓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54 Tel. +82.(0)31.256.5333
노스목위닷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39-5 @nosmokewithout_fire
마포생고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2-1
수원시립중앙도서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로 318 Tel. +82.(0)31.228.4788 www.suwonlib.go.kr/ct
관람일시 / 12:00pm~07:00pm
청려원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51-7
수원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향후 정기적인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상이한 도시의 조건을 넘어 도시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흥미로운 생각들을 담아내려 한다. 예술은 한 도시의 물리적 조건을 포함하여 동시대 삶 전체의 이슈를 환기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공예술 프로젝트에서는 작가들의 작업을 바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각각의 장소에서 진행했던 작업을 교동의 가게들을 빌려 전시하는 형식으로 시민과 만난다. 반응에 반응하는 여러 차례의 반응 과정에서 각각의 주체들이 흥미롭게 만나는 교차 특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 올해는 그 첫 해로서 도시의 소리 냄새 이야기를 보고 듣고 토론하면서 여러개의 스케치를 연이어 시도하는 '에스키스' 작업을 시도한다. 여러사람들의 감각을 깨우고 상상을 교차하는 과정과 이후 작업을 위한 리서치 성격의 작업을 시작한다. 리서치라고 해도 작가의 시각이 스며 있는 개성적 포착의 과정이며 다큐멘터리된 이슈들은 다시 한 번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를 거치며 피드백 된다. 반응에 반응한다. 몇가지 과정을 거치며 피드백 된다. 반응에 반응한다. 몇가지 과정을 거치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결국 작가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사건을 구성한다. 일방향이 아니라 얼기설기 되물며 이슈를 환기한다. ● 도시와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있는 존재가 우연히 예술이라 할지라도 예술은 거기에 제각각의 소리로 반응하는 흥미로운 존재가 될 것이다.
□ 도시충;동 예술충;동 흥미로운전달자 장소 : 교동일대 「죽은 유산이 산 사람을 내 몬」과 「우리 동네 벽화 미워」는 공공미술의 시민 팔이와 민주주의를 가장한 코스프레가, 다수결이라는 말과 공공성을 교묘하게 동의어로 묶어놓고 여전히 소외와 차별, 혐오에 대한 무감각에 대한 불편함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때문에 함부로 정의된 공공성이 놓아버리고 모르는 척 하는 공공의 나머지와 사각지대, 그 바깥에 대한 서사를 호명하는 일로 확장된다. 이것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화성과 맞닿아 살고 있던 독거노인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 화성의 유네스코 등재와 함께 공원 녹지화 사업으로 강제로 이주해야 했던 사건, 혹은 이 지역의 공무원과 한 동화 작가가 폭력적으로 저질러 놓은 벽화 같은 것으로부터 삶과 미학의 다양성을 되 찾아 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 작업들은 공공성을 핑계로 삶의 다양성을 파괴하고 해체하는 위계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똑같은 공공의 방식으로 과정을 설계 한다. (프로파간다나 캠페인 같은 형식이 될 수도). 이것은 마찬가지로 관제형 거버넌스와 참여형 의제를 갖춘 공공성의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거짓을 드러내기 등의 공공성과 공공함에 대한 매우 유감을 표명하는 작가의 발언이다.
역사 속 컬트 혹은 믿음 체계는 인간의 이주 뿐 아니라 금속, 활자, 책, 인터넷, TV 등 다양한 매체의 궤적을 따라 확산되고 전파되어 왔다. 하나의 문화권 안의 고유한 믿음체계, 여러 발효의 기술과 역사, 전수되는 경험지식은 그것을 향유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데, 특히 음지의 장소 혹은 매체를 통한 이 정체성의 확산은 컬트의 중요한 좌표가 된다. 「사회적 발효 컬트」는 세계를 구원하는 사회적 발효의 메시지가 음지의 장소에서 만들어지고 증식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사회적 발효의 구원적 메시지는 단어, 이미지, 수신호, 암호 등의 형태로 무한정 복사/붙여넣기 된다. 현실과 허구가 자유롭게 교차하고 번식하는 이 믿음의 세계에서 인간은 더 이상 세상을 장악하는 포식자가 아닌, 인간 외 구원적 존재로부터 지식과 감각을 배우는 습득자로 작동할 것이다. 퍼포먼스 / 2021_1023_토요일_01:00pm~08:00pm_교동 거리 일대
「Sanctuary」는 노인분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달하며 도시충;동 예술충;동 프로젝트의 흥미로운 전달자, 매개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지역 노인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제작하고 관객들에게 자세를 낮추고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도록 설치한다. 작업은 나와 다른 세대, 정체성, 신념을 가진 타인의 이야기에 시선을 맞춰 다가서는 경험을 제안한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생각이나 마음도 여유 없이 살아가듯이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 공간도 빈틈이 없이 구조화된다. 생각이나 마음의 여유를 위해 잠시라도 도시를 벗어나면 어느 정도 해소되지만 도시라는 공간은 오히려 재개발로 구도심이 가지고 있던 빈틈마저 없어지고 공원이나 광장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사람들의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역할을 부여 받아 잠시 머물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허가 없이는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도 없다. 물리적으로는 잘 조성되어 있고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나 그 공간에서 무언가를 상상하고 시도할 수 없는 심리적으로는 닫힌 수동적인 공간이 된다. 공터는 비어 있고 정리되지 않으며 불안해 보여도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놀이터가 되고 경기장이 되고 텃밭도 되고 주민들의 모임의 장소이자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목적을 위해 유기적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공터를 공원이나 놀이터로 특정한 목적으로 개발해서 무언가로 채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용해 보면 좋겠다. 주민들의 자발성을 믿고 한 3년만 누구나 출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놓아두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본다면 어떠한 공공의 공간보다 활력있는 곳이 될거라 생각한다. ● 도시곳곳의 빈틈에서 자라나는 잡초처럼 수원이라는 도시에 있는 비어 있거나 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의 빈틈을 찾아내서 아시바와 천을 이용해 일시적인 구조물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고 이용할 수 있게 해 본다. 그 구조물은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놀이터도 되고 쉄터도 되고 공연장이 될 수도 있겠다. 공원, 광장 같은 단어로 단정 지어진 구조화된 공간을 변화시켜 새롭게 이용해 보고 공간을 상상하는 다양한 방식과 가능성 보여주고자 한다.
일상적인 공간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행동을 '협동(사회)'과 '고효율(생산성)'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 「협동운동」은 수원시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펼쳐진 운동 시연이다. 도시에서의 운동은 대체로 혼자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1인 운동이 4인 모두에게 운동성이 되는 「협동운동」 시연은 특히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과 외로운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법이 될 것이다.
2019-2020년 정부 통계에 의하면 경기도에 사는 장애인은 모두 569,126명이면 그 중 약 1/10인 54,212명이 시각장애인이다. 수원에 사는 장애인은 모두 43,075명이다. 단순 비례로 예상해보면 수원에 적어도 4,000명가량의 시각장애인이 살고 있다. 그러나 서류에 등록되어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었다. 나는 오기가 생겼고 4,000여명의 시각장애인을 모두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어딘가에 숨어있을 그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 시각장애인들은 왜이렇게 꼭꼭 숨어있을까? 혹시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어디에 숨어있을까? 어쩌면 그들은 모두 우리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어느순간 스스로가 술래라는 것과 작가가 찾아나선 사람들은 모두 안개지역에 숨어 있는, 숨바꼭질 고수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나 써 내려갔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소녀는 어떤 특별한 숨바꼭질을 하게 될까? 과연 작가가 이 숨바꼭질을 끝낼 묘수는 무엇일까?
우리는 수원과 인연이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수원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한다. 이것은 수원의 정보라기보다 이 도시의 정서에 가깝다. 광교산 밧줄. 평동의 비행기 소음과 쓸쓸하고 가난했던 밤, 미개통 터널의 무서움 등은 우리에게 수원의 어느 한구석을 상상하게 한다. 이런 정서는 음악가 서상욱과 함께 「수원」이란 노래로 만들어 질것이다. 이 노래는 곧 수원의 변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이끼바위쿠르르 & 서상욱)
_____ 찾습니다 는 우리의 기억과 상상의 현존 속에서 부재를 시각화하는 준박과 최라윤의 협업 프로젝트이다. 도시충;동 예술충;동 프로젝트의 장소 특정성은 토론토에 사는 준과 수원에 사는 라윤 사이에 서로 공감하고 관심있는 딜레마를 다루었다. 이 딜레마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는 우리 상황에 맞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라윤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아주 오래 전부터 서 있어온 느티나무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온라인 자료에 의존하던 준은 구시가지인 향교인쇄골목을 통해 수원의 역사를 접했다. 이 곳 인쇄소들은 한때 도시의 경제 활력과 역사의 핵심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 느티나무가 서 있던 자리. 인쇄소가 있었던 자리. 그 자리들은 다른 것 들로 바뀌어져 있고, 보이지 않는 그들은 점점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들이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지는 이유는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문인가, 아니면 우리의 관심이 사라져서인가? 실재하지 않기에 무용하여 버려진 것인가? 그렇다기엔 여전히 잔존하는 파편들과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것들은 무엇인가. ● '사라졌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만 잊혀진 것들'은 우리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____ 찾습니다 (Lost) 는 잃어버린 것을 (나무, 인쇄소, 어머니, 고양이, 집 등) 찾는 과정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것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젝트다. 개인적인 경험, 아카이브 연구, 도시의 역사 등을 바탕으로 구성되고 만들어질 것이다.
'살갗과 살갗'은 거리를 창의적으로 전유하는 생명들의 아카이빙이자 존재들 사이의 부대낌을 가시화한 작업으로, 전시는 교동의 한 고깃집에서 이루어진다. 작가는 보도블럭 틈새를 뚫고 솟아나는 식물들, 집과 집 사이에 서식하는 고양이, 하수구를 넘나드는 곤충 등, 수원 교동의 이곳저곳에서 도시의 살갗을 창의적으로 전유하는 생명들의 모습을 아카이브하고 이를 촬영한 이미지의 프린트물을 음식점의 메뉴판, 계산대, 광고포스터 옆 등에 설치한다. 살갗, 또는 막으로 경계지어 서로를 구분하는 각기 다른 존재들은 매 순간 부대끼며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거리에서 발견하는 틈새의 생명들은 그 부대낌이 드러나는 모양이자 순간으로, 작가는 그 틈새의 생명들을 우리가 섭식하는 장소인 음식점의 틈새들에 끼워넣어 드러내 보인다.
□ 도시충;동 예술충;동 기록생산자 장소 : 청려원갤러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51) 우리 모두는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 개인적인 작업 이전에 시민 토론이 있었다. 토론을 살펴보면서 수원의 정체성 혹은 브랜딩이라는 개념이 낯설게 느껴졌다.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수원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혹은 내가 정체성을 정의 내릴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리서치 결과물이다. 리서치 작업은 근현대 수원이 지리적으로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그 발전의 도구는 길, 인구, 택지개발이다. 이를 통해 지리와 인구의 변화를 바탕으로 시라는 경계선이 우리의 정체성을 규명할 수 있는지 다시 되묻게 된다.
아파트 환상 ● 왜 우리는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볼까에 대한 환상을 아파트에 진입하지 못한 한 주부의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갖지 못한 아파트에 대한 욕망은 아이를 위한 곳이다. 장소는 수원에서 가장 선망하는 장소인 광교이다.
서수원 걷기 지도 ● 수원에서 상대적으로 집중이 덜 되고 있는 서수원 지역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기획되었다. 걸으면서 사진 찍기, 즉 '걷고찍기'로 차길 중심의 길, 자전거 중심의 길을, '걷기' 중심의 길로 서수원을 다시 바라보기로 한다.
비행기 소음 지도 ● 서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비행기 소음이 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수원시민은 많으나, 가까이에서 비행기 소음을 직접 경험한 사람은 서수원에 거주하지 않는다면 많지 않다. 시청 홈페이지에도 수치로 잘 정리되어 보이지만, 수치에 따른 소음을 가늠하기 힘들다. 이에 비행기 소음을 녹취해보고 비행기 소음을 직접 체험해보기로 한다. 또한 서수원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비행기 소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에 대해 아주 간략한 질의응답을 진행해보도록 한다.
예정된 도시 ●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아파트는 단순히 거주를 위한 건축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파트는 사회 안에서 경제적 지위를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으며, 사회적 계급을 구별짓는 구조물이 되었다. 이는 수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2019년 수원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 인구의 54.1%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수원화성이 있는 행궁동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아파트 단지 건설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인구조사 총조사 (2020년)에서 수원의 인구밀도는 2018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통계를 들여다보면 수원시의 물리적 공간이 아파트를 통해 확 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표면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 보다 공중에 떠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도시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인구 120만이 넘는 거대도시 수원에서 동일 면적에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효율성의 측면에서는 물론 밀집한 인구의 안정적인 거주 권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2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 첫 인구감소가 나타난 대한민국에서 수원은 예외일 수 있을까? 그리고 예상되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여전히 유효한 거주의 형태 일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예측으로 현재의 필요성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많은 시간동안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터의 무늬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난 자리에, 상실된 시간들만큼 물리적인 높이로 올라가며 확장해 가는 풍경에 질문이 생겨날 뿐이다.
침범된 도시 ● 도시 조경은 계절이 드러나도록 계획되고 실행되지만, 시간에 따라 변하는 풍경이 아니라 각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로 심기 고 뽑히기를 반복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도시 조경은 생태적인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시간성이 배제된 반생태적인 풍경이며 자연에 대한 사회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도시 조경은 인간이 자연에 인접하여 살고자하는 욕망과 거리를 두고자 하는 욕망이 합의된 형태라 생각한다. 수원시에서 가로수 전지 작업을 통해 기하학적 모양으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역시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라 여겨지기도 한다. ● 문득 도시의 도로와 보도의 틈을 비집고 자라나는 식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적이 드물어진 틈을 비집고 자란 식물도 있고, 재개발이 예정되면서 인간들이 떠난 자리를 차지한 식물들도 있다. 도시 안에서 인간 간의 합의된 도시 조경과 무관하게 침범한 자연의 모습이 기묘한 생동감과 함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류가 사라진 이후의 풍경들이 현재 진행 중인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고 자라고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지금의 도시 안에서 인간과 자연은 공존하기보다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로의 영토를 침범하면서 말이다. ● 작은 틈을 비집고 나와 간신히 숨을 이어가는 식물들의 모습에서 이 경쟁에서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전지된 나무들은 이 경쟁에서 인간의 승리를 기념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지된 나무의 뿌리는 인간이 깔아놓은 보도블럭과 아스팔트를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들어 올리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류승진 / 장안공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오늘도 복원중이다. 그리고 이 '복원'으로 인해 70년대에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에 밀려 삶의 터전을 내려놓고 이 곳을 떠났다.
윤혁 / 도시언어 ● 자본이 몰리는 공간과 청년이 살아가는 사회, 자기소개서 몇 줄로 소통하고 간판과 패키지 등의 이미지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곳, 짧게 주어진 시간 안에 말해야 하며, 한눈에 매력을 어필해야한다. 새로움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지기 싫다면
청년을 위한, 노인을 위한 For young people, for the elderly ● 「청년을 위한, 노인을 위한 : For young people, for the elderly」 수원에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청년, 중년, 노인 세대에게 수원이란 도시의 인상과 현재의 삶에서 느끼는 청년문제와 노인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제작하도록 했다. 수원의 도시 환경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세대별 고민과 개성을 표현한 GIF는 SNS에 익명으로 전시된다. ■ 도시충;동 예술충;동
□ 도슨트 투어 안내 전시기간 중 매주 금토일 1일2회 진행(오후 1시, 3시) / 팔달문관광안내소 앞 * 코로나19로 인해 네이버 사전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링크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597581 * 회당 최대8명 참여 가능
□ 도시충;동 예술충;동 포럼 10.31(일) 16시-19시 / 아트블랑켓 2층(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54 2층) 발제① / 공공⚍술수⚎없이⚌하는⚏예술 참석자 : 김종길(경기도미술관, DMZ아트프로젝트 전시감독) 발제② / 월세가 형식이 될 때 참석자 : 신은진(신자유 디렉터) 토론 / 자유토론 참석자 : 고윤정, 김도형, 김월식(영도문화도시센터장, 도시충동단, 참여작가) 질의응답
* 코로나19로 인해 문화도시수원 유튜브 라이브로 참석이 가능합니다. * 포럼 시간 관계상 일부는 라이브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Vol.20211011e | 도시충;동 예술충;동-2021 수원 공공예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