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적거북 - 순수한 여정

김수연展 / KIMSOOYEON / 金秀硏 / painting   2021_1008 ▶ 2021_1106 / 월요일 휴관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Ⅰ_캔버스에 유채_260.6×324.4cm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제22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주최 / 안산시 주관 / (재)안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관람종료 30분전 입장마감 / 온라인 사전예약제 운영

단원미술관 DANWON ART MUSEUM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성포동 737번지) Tel. +82.(0)31.481.0505 danwon.ansanart.com

『연개기적거북-순수한 여정』은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일환으로 2019년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이다.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매년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 이후에는 해외워크숍, 아트페어, 기획전시 등 후속 지원프로그램으로 단원미술제를 통해 배출된 작가들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김수연 작가는 연대기적 거북을 오브제로 시간의 흐름에 대해 작가만의 철학과 화법으로 풀어낸다. '연대기적거북'은 시간의 흐름과 축적, 영속성을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 삶에 비유하며 그 속에서 작가의 자아가 투영된 거북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품 속에는 생명의 근원인 흙과 암각화들이 형성화 되어 있어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 작의 연장 선상에서 거북이가 바다까지 도달하는 순수한 여정을 표현한 2020~2021년 근작들로 구성하여 선보인다. 작가의 이번 근작에는 암각화가 화면 전면에 나타나며 더욱 또렷해진 표현으로 한층 성장한 작가의 세계관과 변주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순수한 여정이 느림의 미학으로 다가와 관람자에게 긴 여운으로 남길 기대한다. ■ (재)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Ⅱ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Ⅲ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Ⅳ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Ⅴ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시간의흔적, 부재의시각화XI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Ⅵ_캔버스에 유채_193.9×512.2cm_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시간의흔적, 부재의시각화VIIII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0~21
김수연_연대기적거북-순수한 여정Ⅶ_캔버스에 유채_193.9×130.3cm_2021

김수연의 근작은 이전 작의 연장 선상에서 인간의 남긴 최초의 이미지 사례에 해당하는 암각화를 화면 위로 불러들인 경우가 있다. 화면은 흡사 그대로 돌꽃이 피고 풍화의 흔적을 가득 머금은 돌의 표면이 되어 직립하고 있다. 그 위로 오랜 시간을 견뎌낸 흔적들, 이제는 마모되고 희박해졌지만, 여전히 또렷한 음각을 지닌 채 눌린 암각화들이 흩어져 있다. 그것들은 모종의 의미 체계를 불현듯 안겨주지만 동시에 사라진 시간을 지시하는, 안타까운 부재의 내부들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러한 상처, 흔적, 기호들을 통해 유한한 인간에 의해 실측되는 시간을 초과하는 모종의 영속성과 영원함을 상기시킨다. 화면은 그러한 시간의 경과, 소멸을 매혹적으로 질료화 하고 있다. 이것은 그려진 그림이면서도 물질 그 자체로 시선에 육박해 밀고 들어오는 맛이 있다. 순간 그림을 보는 이들은 사라진 시간이 현재의 시간 위로 재림하는 경이로운 만남을 경험한다. ● 그러나 이번 전시의 핵심은 거북을 그린 그림이다. 습성으로 화면을 파고든 물감과 그 위를 닦고 벗겨내는 등의 여러 연출에 힘입어 평면적이면서 흡사 입체적인 맛을 자아내는 바닥 처리가 특히 매력적이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론에 힘입어 모래가 효과적으로 펼쳐진 듯하고 그 화면 하단에는 위를 향해 허우적거리듯이 몸을 움직이는 거북의 동세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후략) ■ 박영택

Vol.20211008d | 김수연展 / KIMSOOYEON / 金秀硏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