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오!재미동_(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관람시간 / 11:00am~07:55pm / 일,공휴일,대체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Tel. +82.(0)2.777.0421 www.ohzemidong.co.kr
김민정, 남경순 작가는 도시 풍경에 관심이 많다. 도시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사람들은 새로 생겨난 공간에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고, 사라진 공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도시 풍경을 만들며 살아간다. 풍경화의 시작은 대지에 대한 애착과 사랑을 표현하면서 시작됐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화에서 자주 보였던 풍차는 그 당시 그 땅이 지닌 기술적 위엄과 대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함이었고, 시골의 한적함이 포착된 풍경화는 산업시대 이후 도시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과 고단함을 위로 하는 예술적 장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풍경은 무엇일까. 김민정, 남경순 작가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우리의 일상, 도시 생활을 살펴보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도시 풍경을 기록한다.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본인은 도시의 풍경에 익숙하다. 익숙함이란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반복된다는 것은 편안하지만 그만큼 무뎌진다. 새로운 정보가 뇌에 들어오지 않으면 침체된다. 그렇기에 때때로 가본 적 없는 길을 굳이 찾아다녀야 한다. 나는 도시풍경의 새로운 규칙 또는 형상을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이런 노력은 반복되는 도시의 모양과 형태를 통해 표정이라는 소재를 찾는 데까지 이어진다. 마스크를 쓰고 살아 간지 꽉 찬 2년이 되어간다. 마스크를 쓰면 상대방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그렇기에 마스크 너머의 존재를 상상해야 한다. 이 상상을 위해 일상의 풍경을 수집하여 사용한다. 도시의 곳곳에서 발견한 다양한 형태와 찬란한 색감을 통해 도시의 얼굴을 그려본다.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투영된 도시를 말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 속에서 나만의 도시가 구축된다. 오늘, 내가 만났던 사람과 도시 그리고 풍경에서 나는 어떤 새로움을 발견했을까 그리고 무엇을 느꼈을까. 누군가의 얼굴로 그려보는 나만의 작은 도시 초상화이다. ■ 김민정 김민정 홈페이지_www.kkkmmmjeong.com
징후들 ● 치료제가 없다는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세상이 떠들썩할 때,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2년이 지나고 나서야 달라진 상황을 받아들인다. 아니 받아들이게 됐다. 마스크로 대변되는 일상은 불안을 동반한 익숙함으로 전환되고,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달라진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 사이 도시 풍경도 달라졌다. 소소한 일상의 변화, 잠재되어 있는 징후들, 새로운 변화의 흐름. 작가는 이 시간을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 풍경을 담은 에세이 필름을 만든다. ■ 남경순
Vol.20211003e | 도시몽타주-김민정_남경순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