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운

홍태호展 / HONGTAEHO / ??? / painting   2021_0930 ▶2021_1028 / 주말, 공휴일 휴관

홍태호_서울시 구로구 이화동 9-330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91×116.7cm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 이랜드문화재단 11기 공모작가展

관람시간 / 08: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59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0)2.2029.9885 www.elandgallery.com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흔적들이 축적된 개별의 건물은 특정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은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각각의 개성에 따라 같은 듯 다른 고유한 사물이 되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쉽게 건물을 볼 수 있지만 개별의 건물들은 다른 아우라를 가지며 주변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작가는 특별한 기운을 주는 장소와 건물을 찾아 과거의 기억과 현재 자신의 감정 앞에 마주선다. 그렇게 건물의 고유한 물성과 주변의 다른 물성에 대해 반응하는 인상을 화폭에 기록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다른 사물로 대체 될 운명을 지닌 양가적 감정을 전단지나 잡지를 사용하여 콜라주로 조형화 시킨다.

홍태호_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74-11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65.1×90.9cm_2021
홍태호_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270-3 앞 창고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72.7×90.9cm_2021
홍태호_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462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130.3×162.2cm_2020
홍태호_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818-13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116.7×91cm_2021
홍태호_서울시 종로구 계동 72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72.2×60.6cm_2021
홍태호_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1068-7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80.3×116.7cm_2021

우리를 포함한 주변의 어떤 것도 유한한 운명 속에 놓여져 있다. 모든 것은 사라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변화라는 새로운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록 사라지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 간직된 소중한 장소나 사물들은 기운으로 남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이랜드문화재단

홍태호_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464-7 수정탕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91×91cm_2021
홍태호_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464-7 수정탕-3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53×45.5cm_2021
홍태호_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88-1_캔버스에 잡지 콜라주_130.3×162.2cm_2021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흔적들이 축적된 건물은 매력적이다. 건물 바깥에서 키우는 식물이나, 주변을 꾸며 놓은 잡동사니들, 예쁘게 칠해놓은 담벼락같이, 주인이 그 건물에 애정을 가진 흔적들이 많을수록 매력은 배가 된다. 그 집만의 개성을 가지게 되면, 주변 지역의 작은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이런 건물들은 주변의 분위기에 생기를 준다. 나는 이걸 좋은 기운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언젠가 사라질 건물들의 외침, 아우성의 표현으로도 보았다. 이목을 끄는 요소들로 치장해 자신들이 여기 있다는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 기운은 마치 안개처럼 건물 주변을 덮어, 기억 속 주변은 사라지고 그 건물만이 혼자 남아버리기도 한다. ■ 홍태호

Vol.20210930d | 홍태호展 / HONGTAEHO / ??? / painting

2025/01/01-03/30